라라랜드 (La La Land)

* 내용에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됨 !!!

국내에서 개봉한지 조금 되었는데 늦게 관람하게 되었다.

주인공들이 노래와 춤을 하는 뮤지컬의 형식이면서 스토리는 겨울, 봄, 여름, 가을, 다시 겨울로 기승전결이 구성된다.

탭댄스나 피아노 연주 등 배우에게 부담될 공연 분량도 꽤 되어 보이는데, 일부 노래는 촬영 중 직접 녹음한 것 같고 제임스 고슬링은 직접 피아노 연주한 것 같아 보인다.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은 카메라워크였는데, 역동적인 배우들의 동선을 다이나믹하게 담았다.

그리피스 천문대 등의 LA 유명 지역을 배경으로, LA 지역에서 오디션을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우는 배우지망생을 소재로 한 점도 이채로웠다.

결말에 있어서는 살짝 놀라웠는데, 뮤지컬 스타일의 영화이면서 헐리웃 영화인 이 영화가 용감하게도 해피엔딩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는 그런 선택이 이 영화가 가볍게 끝나는 성공기 영화에서 벗어나 약간은 현실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 세바스찬이 자신의 클럽에서 연주하는 부분에서 잠깐 보여지는 해피엔딩의 내용이 결말이기를 관객들은 바라겠지만, 주인공 각자가 원하던 성공을 이루었으면서도 결국 서로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결말이 관객의 가슴에 더 오래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