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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 Blog
그 많던 위키(wiki) 플랫폼들은 다 어디 갔을까? 본문
wiki에 대한 개인적 애착은 꽤 오래 전에 두 개 정도의 글(#1, #2)을 통해 밝힌 바가 있다.
그런데 갑자기 어제 즈음에 또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위키피디아(Wikipedia)나 나무위키 같은 위키 기반 서비스들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위키 기반 사이트들은 왜 잘 보이지 않을까?"
위키 기반 서비스들은 정보 저장소 기반 위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작성과 수정의 권한을 주어 다양한 컨텐츠와 정보가 자발적으로 발생하도록 하면서 그 생산된 결과물로 또 다른 사용자들을 불러 모으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이클로 정보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구조도 신기하지만, 이런 인터넷 서비스를 구조를 개인과 조직에 적용하여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며 그런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반 플랫폼도 기술적으로 흥미롭다.
- 소규모 집단 또는 개인에게 위키를 적용하는 방법
이전 글에서 같은 의미의 이야기를 이미 한 것 같지만 다시 한번 언급하면, 소규모 집단이나 개인은 위키 기반 시스템을 정보/지식 저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
대학원 때 랩실에 적용하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소개해 보겠다.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topic에 대해 페이지를 작성한다.
예를 들어 A 학생이 'Linux kernel'에 대해서 내용을 만들고 공유한다.
'Linux kernel'을 설명하는 글에 'kernel compile' 이야기가 포함될 수도 있겠고 혹시 'scheduler', 'memory management', 'file system' 같은 설명이 있을 수도 있겠다.
내용을 읽어 보던 B 학생이 'memory management' 키워드에 링크를 만들어 본인이 스터디 했던 'virtual memory'를 설명하는 페이지를 만든다.
Linux가 아닌 Unix kernel을 스터디 하던 C 학생은 'file system' 키워드에 링크를 만들어 상용 Unix들은 어떤 file system을 사용하고 있는지 보충 설명 페이지를 만든다.
재미삼아 자신의 노트북에 Linux 설치하려고 검색하던 D 학생은 'kernel compile'을 찾아 참고한 뒤 자신이 Linux를 설치한 기록을 페이지로 만들고 kernel compile 했던 내용에 'Linux kernel' 설명 페이지를 링크한다.
새로운 신입생 E는 스터디 하기 위해 이렇게 만들어 진 페이지들을 읽어 보면서 지식을 쌓아 간다.
교수 F는 시스템에 작성된 키워드와 목차를 보고 소속 학생들이 어떤 스터디를 했고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지는 파악한다.
뭐 대단하지 않게 보이더라도, 이런 문화가 정착되어 정보가 축적되면 나중에는 엄청난 정보 또는 지식 저장소가 될 것이다.
나무위키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일반인들이 가진 관심사를 축적한 지식 저장소가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위의 예시에서 위키라는 시스템이 활약하는 부분은 크게, (1) 정보 저장, (2) 정보 검색, (3) 정보 연관이다.
'정보 연관'이라고 표현한 항목은, 누군가 하나의 topic에 대한 정보를 작성할 때 내용에 있는 특정 키워드들 중에 다른 사람이 작성한 항목이 있으면 자동으로 링크를 걸어 주고 또 다른 사람이 부연 설명을 하고 싶으면 해당 항목에 새로운 링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사실 이 부분은 위키 시스템을 개인이 혼자 사용할 때에도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지인들의 생일을 잊어 버려 곤란함을 자주 겪었던 A는 지인들의 생일을 위키에 기록하기로 했다.
친구의 이름과 생일을 입력하는 순간 친구의 이름에 링크가 자동으로 생성되었다.
링크를 클릭하니 두 개의 페이지 링크가 떴는데, 하나는 그 친구를 만나 저녁 식사를 하던 날에 대한 일기 페이지였고, 또 하나는 그 친구의 전화번호를 기록한 동창회 명부 페이지였다.
몇 달 뒤 그 친구를 무심코 검색했더니 그의 전화번호, 그의 생년월일, 그와 만났던 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링크가 표시되었다.
- 위키 플랫폼
예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위키 엔진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Wikipedia에서 검색하니 지금도 많은 목록이 검색된다. (해당링크)
서비스들이 많이 사라져 갔기 때문에 개인이나 소규모 조직은 설치형 위키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것도 부담이 된다.
개인적으로 웹호스팅 서비스로 위키를 사용했지만 적은 규모라도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은 꺼림직했다.
개인이 사용할 것이라면 링크에서 personal wiki 항목에 설명된 소프트웨어를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한다.
몇몇은 dropbox 정도에서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