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최근 핸드폰 기술

최근 새로 산 핸드폰과 관련된 에피소드들...

1. 삼성 핸드폰의 UI는 너무 조잡하다. 예전에 삼성 DTV의 UI가 조잡하다고 느꼈었는데 핸드폰도 그와 비슷한 느낌이다. 화면 그림은 화려하지만, 뭔가 사용자 편의가 무시된 것 같고 사용방법이 직관적이지 못하다. 예를 들면,
(1) 일부 일관된 양식의 메뉴를 따라가다가 특수한 기능의 경우 다른 인터페이스를 가진다. '확인'키로 진행하고 '취소'키로 뒤로 돌아가는 형식을 잘 유지하다가 일부 특수 기능 메뉴에 들어가면 갑자기 '취소'키가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는 키로 바뀐다든지 해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2) 하나의 기능에 대해 불필요하게 2가지 UI를 가진다. 메시지 설정의 경우 키패드의 주소록 키를 사용하여 진입했을 때와 '메뉴'키를 통해 플래시메뉴로 접근했을 때 동일한 기능에 대해서도 그림이나 동작 방법이 다르다.
(3) 구성이 체계적이지 못하다. 너무 많은 기능이 integrate된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사용자가 어떤 기능을 원할 때 접근 방법이 쉽게 유추 가능해야 한다. 그런데 그 분류 기준을 알기 쉽지 않다. TU 시청 모드에서 볼륨 조절을 어떻게 할 지는 메뉴얼을 읽지 않고도 쉽게 유추 가능하다. 이런 방식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TU에서 EPG를 보려면 어떤 키들을 눌러야 할까를 다른 기능 접근 방법으로 유추하기 힙들다.

2. 너무나 많은 스팸도 문제지만, 얌체 같이 광고를 그냥 사용자에게 끼워넣는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도 문제다. 갑자기 핸드폰 배경화면을 광고가 덮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개인의 핸드폰이 남에 의해 이용되고 있는 것 같아서 심히 불쾌했다. 하지만 도저히 광고 업체가 시도한 방법의 절차를 알 수 없었다. 임의의 시간에 개인 핸드폰에 특정 회사의 광고가 나가는 것이다. 주위에 물어보고 웹포털 사이트를 검색해서야 거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고, 분노스럽게도 이유는 사용자가 서비스를 가입할 때 서비스 업체가 동의도 없이 그냥 그 광고 서비스까지 끼워 넣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용자가 부가요금없이 이를 해지하기 위해서는 잘 되지도 않고 상담원 연결 기능을 어디엔가 꼭 끼워 숨겨둔 114를 이용해야 한다. TU도 마찬가지였다. 수시로 전송되는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문자 메시지는 15xx 번호로 길게 통화해야만 수신거부가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