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게임] '팬저 드래군: 리메이크 (Panzer Dragoon: Remake)' 구매

요즘 세가 새턴 게임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 중에 '팬저 드래군' 게임에도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중고품이라도 구매할까 하다가 혹시 요즘 게임 콘솔로 이식된 것이 있을까 하고 찾아 봤더니, 닌텐도 스위치에 리메이크 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 닌텐도 스위치 일본 e숍에서 마침 89% 할인을 하고 있었고, 할인된 판매 금액이 260엔 정도로 저렴했으며, 마침 누적된 포인트도 150 포인트 가량 있어서, 한화로 약 1,000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이 게임을 구매했다.

새턴판 '팬저 드래군' 게임의 플레이 영상을 봤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한 것이라 예상했는데, 게임의 그래픽과 스타일을 보니 확실히 리메이크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해상도 이미지가 와이드 스크린에 펼쳐져서 새턴 버전의 모습과는 달랐다. 하늘의 구름과 투명한 물의 표현이 인상적이었다(에피소드2부터의 그래픽은 또 그냥 그랬지만...).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첫째, 원작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그래픽을 좀 더 화사하고 새련되게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특히 유저 인터페이스 부분에서 익숙하지 않은 폰트와 흙색 계열의 색상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

둘째, 게임 내에서 로딩 시간이 너무 길다. CD 같은 광학 매체를 사용하지 않고 메모리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이렇게 로딩이 긴 게임은 처음 접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