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Blog

소비자 reaction 본문

잡담

소비자 reaction

wehong 2010. 3. 7. 10:34
최근 IT 분야에서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바래왔던 서비스들이 개시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모바일 플랫폼 전쟁으로 통신사 영향력에 제약을 많았던 모바일 서비스들이 소비자에게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그동안 수익의 문제로 현지화되지 않았던 몇몇 베스트셀링 게임의 경우도 한글화로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의 논리에 따라 공급자는 소비자의 소비를 유발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마련이고 그로인해 서비스 향상이나 가격인하 등이 발생한다.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공급자가 취하는 액션들은 그것이 혁신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든 안붙이든 간에 말 그대로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공급자에게 플러스가 되는 피드백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공급자들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에게 더 이익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경쟁하게 될 것이고, 알게 모르게 제한된 공급자들에 의한 담합 같은 부조리가 존재하는 시장에서도 소비자의 권리를 누릴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때 공급자에게 플러스 피드백이 잘 못 가는 것 같은 한국시장에 아쉬움이 느껴진다. 앞서 말한 긍정적인 공급자의 반응에 한국 소비자들은 여론으로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소비에 적절히 반영되지는 못하는 듯 하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소비자들이 특정 공급자에 반감을 가지게 되도 그 공급자 재화나 서비스의 소비가 특별히 줄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한국 소비자가 다소 보수적으로 소비하기 때문인지, 한국 공급자가 매우 한정되어 있어 한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크지 않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이 한국 시장의 주도권을 소비자가 아니라 공급자에게 주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