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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d에 관한 책 - 컬트 브랜드의 탄생 아이팟

wehong 2006. 7. 3. 22:50
사용하던 MP3 Player - iAudio U2가 고장 났는데, 그전에 서점에서 컬트 브랜드의 탄생 아이팟이라는 책을 보았다.

iPod이 어떤 녀석이며 왜 그렇게 인기인지 정도를 그냥 가볍게 건드린 책 같았다. 그 서점 안에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것을 보면, 한국에서도 iPod이라는 MP3P의 인지도가 꽤나 높아졌나 보다.

일부 광적인 제품 유저들은 iPod이 대단한 MP3P이지만 국내 업체들의 선점 내지는 애국심 호소 때문에 대중의 인기를 덜 받고 있다고 믿는 듯 하다. 외국에서 엄청난 사람들이 사용하며 유명 연애인들도 가지고 다는 모습이 목격되며 연휴 시즌에 선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왜 그렇지 않은지 신기해 하며 답답해 한다.
물론 minimalism에 충실한 아름다운 design, 그리고 용량에 비해 작은 크기의 iPod은 MP3P로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된 면모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MP3P의 모든 것은 아니다.

나는 iPod의 대용량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음질이나 부가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누군가는 흰색과 검정색 밖에 없는 제품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며, 또 누군가는 배터리 용량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조깅을 하면서 음악을 들으려고 구입할 것이며, 또 어떤 사람은 오디오 시스템이 거추장스러워 간단히 음악을 즐기려고 구입할 것이다. 그래서 MP3P는 다양해야 하며 어느 한 concept의 제품이 독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iPod이 시장을 휩쓸고 있는데 왜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래서 답답하다. 그리고 국내 제품들을 중소기업 제품이라서 디자인이 조잡하다고 하면서 사용자를 안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짜증난다. 반면에 portable 기기를 사면서 scratch가 생길까봐 비싼 case를 함께 구매하는 것도 그들의 기호이므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

대용량도 필요하고 iPod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하나 사볼까 하는 마음도 생겼다. 그렇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 fancy하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면 안될 것이다. iPod은 MP3P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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