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앙상블
- 이스
- GOG
- 모빌슈트
- 패미컴
- 게임보이
- snes
- 슈퍼패미컴
- YS
- 건담
- analogue
- 티스토리챌린지
- 3DS
- mister
- 메가드라이브
- LMD
- PSP
- fpga
- 컨트롤러
- 닌텐도 스위치
- 슈퍼마리오
- Apple II
- PC엔진
- MSX
- 오블완
- ps4
- ensemble
- mobilesuit
- 게임기어
- Game Gear
- Today
- Total
Just a Blog
GCW ZERO 본문
*업데이트: 좀 더 상세한 사용기는 여기에.
Kickstart에서 공개된 기기라는데 모르고 있었고 몇몇 온라인 스토어에 판매가 되면서 알게 되었다.
조금은 비싼 가격에 구매할지 말지 망설이고 있었는데, 판매 사이트 중 한 곳이 Black Friday 시즌에 맞춰
기기 가격 할인과 배송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구입했다.
흔히들 '고전게임'들이라고 부르는 구형 콘솔 및 과거 PC 게임에 대한 수요는 과거부터 계속 있었고,
모바일 추세에 맞추어 그런 게임들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기고자 하는 수요도 계속 있었다.
예전에 국내 리눅스 기반 휴대형 콘솔들에서 활발하다가 뜨음해 진 후,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안드로이드 기반의 중국산 모바일 게임기들이 다수 나오면서 다시 활발해 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반에서 나오는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과
유료 판매가 가능해진 스마트폰 앱 마켓에서의 다양한 에뮬레이터들의 환경은
고전게임을 즐기기 위해 다시 과거 리눅스 기반 플랫폼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어 보이게 했다.
그런데 이 GCW ZERO는 Open Source 기반 게임기라는 컨셉으로, 과거 GP32, Dingoo 등과 같은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물론 자체 플랫폼 기반의 게임도 있고 반드시 에뮬레이터에 초점을 두고 홍보하지는 않겠지만,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다수 사용자의 관심은 그 기기의 에뮬레이터 구동성에 맞추어져 있는 상황이다.
기기 자체는 제품 마감이 깔끔하지 않은 느낌인데, 여기 저기 살짝 눌려도 소리 내면서 들어가기도 하고 비슷한 시기에 구매한 사용자분들의 후기를 읽어봐도 이런 저런 품질의 편차가 큼을 알 수 있다. 화면도 시야각이 좁은 액정을 사용하였으며, 함께 번들된 각종 어댑터, 케이블들도 조금 저렴한 느낌이다.
흰색과 검정색 중 검정색을 구했는데, 테두리를 두른 스틸 느낌의 플라스틱 부분 때문에 피아노 블랙의 PSP가 연상되기도 한다. 아날로그 컨트롤러의 방식도 PSP와 유사하다.
대신,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좋고 화면 크기도 적절해서 플레이어의 쾌적함에 신경을 쓸 느낌이다. 조작감도 닌텐도 기기 만큼은 아니지만 어줍잖은 보급형 블루투스 게임패드들보다 나아 보인다. (단, 받은 제품에서 십자키의 경우 좌우가 안 눌러져 2~3회 눌러야 한 번 눌리는 퀄리티를 보여 줬는데, 이것도 구매자들마다 편차가 있는 모양이다.)
에뮬레이터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몇 가지 들이 링크되어 있는데, 유사 기기들을 사용하는 사용자분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성능이 나름 괜찮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런 에뮬레이터들의 설정 방법이 모두 제각각인 것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에뮬레이터 마다 메뉴를 호출하는 키 조합이나 종료하는 방식이 제각각이다. PSP의 Home키 같은 추가 키가 필요한 느낌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에뮬레이터 기기들은 스마트폰의 유전자를 받아서 해상도가 HD에 근접하고 있는데 이 기기는 반대로 낮은 해상도를 사용해, 높은 하드웨어 성능 요구를 해소함과 동시에 구형 콘솔의 느낌을 가져오는 장점도 갖는다. 반대로 몇몇 에뮬레이션은 해상도 스케일링 때문에 실제 기기의 화면 표현과 상이하기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