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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llels Desktop 또 구매 (v13) - 미친 거 아냐? 본문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Parallels Desktop 새 버전이 이번 주 쯤 나올 것이다. 작년에도 그랬다'
는 내용의 글을 보고
'새 발표 시기가 거의 다 되기는 했지. 그렇지만 이렇게 시기를 맞춰서 발표하겠어?'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예상 시기에 딱 맞춰서 발표되었다.
Parallels Desktop(이하 Parallels)은 맥 사용자에게 정말 애증의 어플리케이션이다.
한국의 인터넷 상황이나 MS 오피스 등의 독주 프로그램들 때문에 간혹 Windows 환경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macOS의 기본 기능인 부트캠프로 Windows를 설치할 수도 있지만 재부팅이 귀찮기도 하고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안되서 많은 맥 사용자들이 가상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 프로그램이 몇 종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이 Parallels인데, VMware Fusion도 있고 무료 프로그램인 VirtualBox도 있다.
Parallels는 맥이 인텔 프로세서 환경으로 이주한 후 멀티코어의 맥 환경에서 훌륭한 가상화 성능을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Parallels는 더 나은 성능향상과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잦은 버전업을 했다.
당시에는 그런 버전업이 시각적이나 체감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기에 납득할 만 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버전업 주기가 짧아지고 향상점은 잘 보이지 않게 되면서 사람들이 곱지 않게 보기 시작했다.
특히 macOS의 메이저 업데이트 주기가 1년 정도로 변하게 되자 Parallels는 새로운 OS에는 향상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면서 macOS 출시에 맞춰서 신규 버전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게스트 OS 중 하나인 Windows 10이 메이저 업데이트 될 때 이에 대한 지원을 이유로 다시 신규 버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용자들이 분노하기 시작했다.
사용자들의 눈에는 최근 버전 간에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제공되는 핵심 기능이 비슷했기에 새로운 버전이 이전 버전과의 차이가 크지 않게 보였다.
개선점들은 이전 버전에서 마이너 업데이트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 사용자들은 과거 버전을 그대로 사용하려고도 했다.
새로운 버전을 사용하지 않고 이전 버전을 계속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원래 Apple에서 새로운 macOS 버전을 발표하고 Developer Preview 버전이나 Beta 버전을 공개하면 잘 안돌아가는 소프트웨어들이 있다.
그럴 때 그 소프트웨어의 벤터들은 배포 또는 판매된 제품이 신규 OS에서 잘 구동될 수 있도록 패치를 한다.
Parallels는 새 버전이 발표되면 이전 버전은 업데이트가 거의 되지 않는다.
만약 앞으로 기존 버전이 새로운 OS에서 구동되지 않는다거나 또는 정상 동작하지 않으면 그 때에 그 구버전에 대한 제작사의 지원을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
그런데 새로운 버전이 저렴하지 않는 가격으로 1년마다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Parallels 어플리케이션을 쓰면서도 Parallels 제작사를 미워한다.
그런데...
결국 또 새 버전을 구매했다.
조금 저렴하게 구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구매하기는 했으나 대체 언제까지 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 하나 싶어서 엄청 망설였다.
이건 구매내역이다.
버전 9부터 계속 구매했으며, 특히 맥을 데스크탑과 노트북 2대를 사용했기에 버전 11까지는 2개씩 구매했었다.
Parallels는 VMware와 다르게 기기별로 라이센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렇게 구매했다(개인용의 경우).
정말 미친 거 아닌가?
현재 13버전은 iMac에 12버전은 Macbook Pro에 설치했다.
Macbook Pro에 설치한 12버전 어플리케이션은 벌써 13버전이 나왔다고 시스템 메뉴에 항목에 표시하기도 하고 베너 창에 광고를 띄우기도 하고 있다.
Mac mini와 Macbook Air는 도저히 안되서 VirtualBox를 설치했는데 답답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VMware Fusion으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개인용은 1 copy의 license가 여러 대 설치를 허용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VirtualBox보다는 성능을 나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Macbook Air에 평가판을 설치하고 시험삼아 사용해 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