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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완다와 거상' 초반 플레이 감상 본문
구매하고 실행해 보지 못하고 있다가(구매에 대한 글), '한번 커보기는 하자'라는 심정으로 잠깐 초반부를 플레이했다.
첫인상을 요약해서 표현하자면 '외양은 현세대 게임이나 알맹이는 과거 게임'.
우선, 그래픽은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고급스럽게 잘 컨버팅한 것 같다.
빛과 어둠의 적절한 조합, 파스텔톤 스타일의 배경, 옷감의 텍스쳐 표현 등이, 과거에 플레이했던 유저나 새로운 유저 모두에게 어필할 것으로 생각된다.
애니메이션도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구형 플스의 FHD/30fps 화면에서도 주인공이 아그로(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이 부드럽게 보인다.
안타까운 것은 일부 불편한 게임 시스템이 PS2 시절의 느낌 그대로라는 것인데, 시점(카메라), 조작법, 게임설명이 가장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제멋대로 변하거나 고정되어 버리는 시점의 문제는 과거 PS2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주었던 요소인데 요즘 게임들은 그런 게임이 거의 없으므로, 당시 게임들이 리메이크를 하면 당연히 고처질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PS2 시절 게임 'ICO' 정도의 불편함은 아니지만, '툼레이더'나 '언차티드' 같은 최근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서 보다는 시점 조작이 불편했다.
조작법의 경우 버튼의 배치가 직관적이지 않아 매우 헷갈렸다.
점프 버튼이 'X'이고 점프하고 붙잡는 버튼이 'R2'인데 붙잡고 오르거나 반대 방향으로 뛰려면 'X'와 'R2' 버튼을 순서에 맞게 잘 눌러야 하는데 헷갈리고, 활을 쏘는 버튼은 'R1'이어서 다른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키와 상이했다.
게임이 더 오래된 것일수록 플레이어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기 보다는 플레이어가 방법을 직접 찾도록 유도하는데, 이 게임도 플레이어에게 자세한 가이드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물론 중간중간 '도르민'이라는 대상을 통해 미지의 언어로 플레이어에게 기본적인 가이드를 주기는 하는데(어느 거상을 찾아라, 어떻게 약점을 찾아라 등),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는 실제 거상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헤매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첫 번째 거상을 공략할 때 거상의 머리를 공략한다는 것을 본 적이 있었지만 거기까지 어떻게 올라갔는지 기억이 안나서 혼란스러웠다.
어느 지점으로 가야할 때 지도 상에 그 지점을 찍어주는 친절함까지는 아니더라도(이 게임이 그렇게 하지도 않는 것 같다), 기본적인 공략 스타일은 알려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