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Blog

Cellphone Design 본문

잡담

Cellphone Design

wehong 2006. 1. 29. 16:06
핸드폰을 살 때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이 뭐냐고 물어 본다면 '디자인'이라고 대답하겠다. 그러면 누군가는 '겉멋만 들었다'거나 '내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핸드폰은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전자기기들과 특징이 다르다. 바로 '현대인들은 어떠한 순간에도 핸드폰을 가까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PC도 업무나 기타 용도의 사용이 필요없으면 사용자는 한참 떨어져 있게 마련이다. MP3 player도 음약을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가까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핸드폰은 국가 시험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자와 거의 함께 한다. 얼마나 자주 같이 있냐하면 많은 비율의 조사자가 핸드폰이 울리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왠지 전화나 문자가 와 있을 것 같은 착각을 경험한다고 한다. (자료: http://www.pcu-chonghak.com/index.php?c=intro&d=read&db=pc_news&bn=7 , http://www.cyberparents.or.kr/userview/u_view.asp?art_id=1374&cat_id=99) 어느 전자기기보다도 사용자와 같이 붙어서 대면해야 하는 기기 - 핸드폰이 사용자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을 가지고 편안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면? 답은 뻔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전화가 잘 터지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말은 매우 어떤 사람들에게는 검소하고 성실하게 들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우둔하고 무감각하게 들린다. 사용자가 핸드폰을 꺼내었을 때 상큼한 느낌으로 다가가는 것, 그것은 자동차에 깔려도 거뜬하게 통화되는 것만큼 -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