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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God of War (2018) 스토리 엔딩 소감

wehong 2018. 8. 25. 20:01

구매는 한참 전에 했지만  한동안 플레이 하지 않다가 최근 자주 플레이 해서 결국 스토리의 엔딩을 보게 되었다.

한동안 플레이 하지 않았던 이유는 초반에 어렵게 느껴진 난이도 때문이었는데, 차차 게임의 패턴에 익숙해 지고 여러 업그레이드로 파워업 할 수 있게 되면서 후반부로 갈 수록 플레이 하기에 수월해 졌다. 



우선 'God of War'의 이전 시리즈 게임을 이전에 플레이 해 본 적이 없음을 밝혀야 겠다.

PS2 시절부터 유명한 게임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로테스크한 연출의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PS2, PSP, PS3 플랫폼의 시리즈 게임을 (남의 플레이를 잠시 본 적은 있지만) 직접 플레이 해 본 적은 없다.

즉, 처음으로 직접 플레이 해 본 'God of War' 게임이기에 안타깝게도 이 게임을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보는 것은 개인적으로 가능하지 않았음을 미리 밝힌다.


이전 시리즈의 연출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았으면서 이 게임을 구매하고 플레이 한 이유가 무엇인지 혹시 묻는다면, 2018년 상반기의 PS4 플랫폼 게임 중 평가가 매우 좋은 타이틀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겠다.

이 글의 작성 시점에 이 게임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무려 94점(유저 평점 9.2)으로서, 2018년 후반기에 쟁쟁한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상반기만 본다면 강력한 GOTY 후보 게임이다.

시리즈 첫 게임에서 최고점의 평가를 받고난 뒤 후속작들이 계속 평가 점수가 낮았던 것을 고려하면, 이 게임은 시리즈의 부활 같은 의미를 가질 수도 있겠다.



직접 플레이 해 보니 왜 여러 평론가와 유저들이 호평을 하였는지 이해가 되었다.


(1) 퍼스트 파티 게임 답게 플랫폼 성능의 극한을 뽑아낸 듯 한 그래픽, 사운드, 게임 시스템

다른 SIE 자회사인 Naughty Dog이나 Guerrilla Games도 그렇지만 이 게임의 제작사 Santa Monica Studio도 역시 이제는 PS4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극한을 뽑아낸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픽은 스토리의 여러 설정들을 잘 표현해 주고 있으며, 사운드는 게임 중의 긴박감과 공격 시 타격감을 극대화 한다.

특히, 최초 구동시를 제외하고는 로딩이 길다는 느낌을 별로 주지 않는 편인데, 플랫폼 성능을 잘 활용한 것도 있지만 영역 이동으로 인한 데이터 로드 필요 발생 시 플레이어가 중간 구간을 직접 이동하게 하면서 그 중간에 데이터를 로딩하는 아이디어의 효과도 컸다고 본다.



(2) 호쾌한 타격감

초반에는 리바이어던 도끼 활용이 좀 답답하겠지만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이후 다른 무기(?)를 사용하게 되면 공격이 시원시원해진다.

거기다 시리즈 전통의 타격감이 더해저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액션을 플레이 하고 싶어하는 유저에게는 적격의 게임일 수 있겠다.



(3) 익숙한 듯 하지만 잘 융합된 게임 특성

이 게임은 다른 여러 훌륭한 게임들을 연상시킬만큼 다양한 요소가 잘 구성되어 있었다.

탐색하거나 퍼즐을 풀어 아이템 수집하는 구성은 'Uncharted' 시리즈가 연상될 정도로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었고, 보스 급과의 전투는 'Dark Soul' 시리즈가 연상될 정도로 정교함이 있었으며, 장비와 스킬 업그레이드 구성은 'Witcher' 시리즈 같은 RPG 게임이 연상될 정도로 나름 깊이가 있었다.

(크레토스와 아들이 상호 교감하는 연출은 'Last of us'가 연상되었다)



(4) 영리한 스토리 차용

그리스 신화 내용에 바탕을 둔 창작물이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 내용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스토리 작가들이 많은 연구를 했는지 그 기반을 매우 영리하게 이용했다.

마지막 내용은 거의 스토리의 반전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물론 이 게임에 아쉬운 점도 일부 있었다.


(1) 살짝 부담스러운 스토리 볼륨

절대적인 시간으로는 플레이 타임이 긴 편은 아니다.

하지만 단순할 것 같았던 스토리 진행이 다른 요소들에 의해 자꾸 방해 받고 지연되는 형태로 변화되다 보니, 이야기가 늘어지는 느낌도 들고 이이기 구조도 복잡해졌다 생각되었다.



(2) 반복되는 적의 패턴

처음에는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다고 느꼈으나 게임 진행 될수록 적들의 패턴이 보였다.

문제는, 고유의 패턴을 가진 적들의 종류가 많지 않은데 그것들을 재활용하도록 구성되다 보니 플레이어가 금새 적들에게 익숙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스토리 엔딩을 본 PS4 게임이었고, 여러가지 면에서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게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언급되는 반전에 가까운 내용과 누군가(?)의 깜짝 출연으로 인해 차기작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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