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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의 터치감 본문

IT, Computer

iPhone의 터치감

wehong 2013. 8. 20. 13:31
iPhone을 쓰기 전에 옴니아(2가 아닌 1)을 썼다.
그래서 처음 iPhone을 조작했을 때 또는 그 전에 한국에 들어 온 iPod Touch를 조작했을 때의 조감감에 대한 충격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옴니아를 써 봤던 사용자라면 무슨 말인지 더 잘 이해가 될 것이다.
옴니아 이전에 HP 또는 Compaq의 iPaq도 써 봤지만 당시 터치는 지금과 다른 수준이었다.

나는 처음 iPhone을 조작했을 때, 부끄럽게도 속으로 이런 공상을 했다.
'iPhone의 OS는 real-time 기반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장 우선 처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 당시에 데스크탑 OS에서도, 백그라운드에서 테스크 실핼 중이면
마우스 포인터가 쉽게 모래시계가 되거나 버벅거리기 일수였다.
그런데 음악을 듣고 있는 중에도 손이 닿기만 하면 터치가 되니 그런 오해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이런 품질을 터치 기반 기기에서 쉽게 구현 할 수 없다는 것은 초창기 안드로이드 폰을 보면 알 수 있다.
Froyo 버전 때만 해도 pinch-in/out 하면 화면 프로세싱이 따라가지 못하는 기기들이 수두룩 했다.

이젠 Jelly Bean 버전 이상이 된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주가 되는 요즘, 터치감이 더 이상 일반 사용자들에게 문제되지 않는 모양이다.
미묘한 감의 차이가 있으나 기기 별로 나름 부드러운 사용감을 제공하려는 듯 하다.
반면 iPhone은 여전히 특유의 조작감을 제공하지만, 예전과 같이 세밀하는 못하다는 느낌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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