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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tech K810 키보드 본문
얼마전 Amazon에서 세일하길래 영문버전을 구입했다.
한국에서 모 소셜마켓 사이트에서 한글버전을 저렴하게 판매했다고 하는데, 그건 몰랐었다.
이전에도 Amazon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세일을 본 것 같은데, 아마 Amazon에서 Logitech 세일은 종종 하는 듯 하다.
이 키보드는 원래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세일이라고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이 제 가격 같아 보인다.
고가로 구매한 키보드도 많고 사용하지 않고 묵혀 주고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도 몇 개 있는데 이 녀석을 주문한 이유는 키감이 궁금해서였다.
개봉해서 첫 느낌이 Apple의 키보드와 거의 비슷해서 살짝 실망했는데, 점점 쓰면 쓸수록 예전 IBM Thinkpad의 키감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흔히들 '쫀득쫀득'하다는 표현을 하는...)
키 가운데 살짝 오목하게 들어간 것도 느낌을 좋게 만들어 준다.
키보드가 생각보다 작은데 가지고 있는 키보드와 비교해보니, Tenkeyless에서 방향키/Insert/Delete/Home/End/PageUp/PageDown 키 부분을 뺀 사이즈와 거의 일치한다.
하지만 방향키도 작지만 있고, 상단 F1~12키 라인에 Delete/Insert 키도 조그맣게 있다. Home/End/PageUp/PageDown만 Fn키와 방향키 조합으로 구현되는데
이건 Apple의 키보드나 기타 소형 키보드에 거의 기본이다.
Fn키는 좌측 Ctrl키 안쪽에 위치하고, 영문키보드도 Windows에서는 우측 Alt키 및 Ctrl키가 한영, 한자 키를 대신한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이 키보드의 가장 큰 장점은 3개의 장비간 빠른 블루투스 페어링 전환인데, 그렇게 쓰는 경우가 잘 없어서 거기에 대한 실험은 안 해 봤다.
이 키보드의 단점은 높이 조절이 안되는데 뒷편 높이가 굉장히 낮다는 것이다.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