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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완전정복 (개정 5판)' 구매

wehong 2025. 8. 8. 13:07

'USB Complete: The Developer's Guide 5th Edition'의 국내 번역서인 'USB 완전정복 개정 5판'을 구매했다.

자주 USB 관련 장치를 사용하면서도 USB 기술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다는 점이 신경쓰여서 이 책을 구매했다. 예전 같으면 웹 상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서 정보를 획득했겠으나, 이제는 웹 상에 괜찮은 정보를 찾기 어렵기도 하고 검색에 에너지를 쏟으면 자료를 보기 전에 지치는 것 같아서, 자료가 정리되어 있는 책을 보는 편을 선택했다.

개정 5판이고 USB 3.1 규격 내용까지 커버하고 있지만 개정 5판이 출간한지도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간다. 책의 부피도 크고 오래된 서적이어서 그런지 오프라인 서점에 구비되어 있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 구매 전에 서점에서 이 책의 내용을 일부라도 훑어볼 수 있었다면 구매에 다른 결정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책을 직접 본 후 조금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인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설명이 너무 딱딱하고 건조하게 느껴졌다. USB라는 기술 스펙이 얼마나 방대하고 복잡한지는 알겠으나, 책의 문체나 서술 스타일이 마치 기술 표준의 규격서 같아서 책을 읽을 때 답답했다.

둘째, 그림이나 도표 등 보조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단순히 글로만 내용을 서술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예를 들어 호스트와 디바이스 간의 데이터 전송은 양측 간의 순서적 절차나 전체 진행 과정이 설명되어야 하는데, 데이터 플로우 다이어그램이나 표도 없이 말로만 과정을 설명한다. 독자가 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과정을 그려야 할 수준이다.

셋째, 책의 타겟이 USB 표준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맞추어져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초반부에는 이런저런 기초 개념을 설명하지만 뒤로 갈수록 여러가지 특수 용어와 개념들이 그냥 사용되는 편이다. 앞 부분의 내용 설명도 초보자를 배려한 친절한 방식이 아니므로, USB에 대해 기초 지식이 없는 초보자가 이 책으로 USB 기술에 대한 이해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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