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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 (Halo: CE Anniversary, 마스터 치프 컬렉션 수록 버전) 플레이 소감

wehong 2026. 2. 13. 10:56

'마스터 치프 컬렉션' 게임에 수록된 헤일로 시리즈 게임들을 플레이 하다가 헤일로 시리즈의 첫 게임인 '헤일로: 전쟁의 서막 (Halo: Combat Evolved)'을 플레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헤일로: CE Anniversary'를 플레이 해 보았다. 엔딩까지 플레이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큰 볼륨 때문에 중반 정도까지 플레이 하고 소감을 정리해 본다.

 

1. 과거의 경험을 다시 생각

이 게임은 예전에 원작을 XBOX(OG XBOX, 구엑박)에서 잠깐 플레이 한 적이 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플스방'이라는 것이 있었을 때 플스방에 방문해서 플레이스테이션2 대신 XBOX에서 이 게임을 플레이 했었다. 굳이 XBOX 콘솔을 선택해서 특별히 이 게임을 플레이 했던 이유는, 아날로그 스틱 2개로 과연 FPS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을까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마스터 치프가 전함을 탈출하는 부분을 플레이 한 기억은 없고 그 이후 행성에 불시착 이후를 플레이한 기억이 있다. 당시 인상은 크게 세 가지였던 것 같다. 첫번째는 게임 그래픽의 색감이 독특하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차량(워트호그)이 조작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었으며, 세번째는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해 컨트롤러로 FPS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번에 이 게임과 더불어 헤일로 시리즈 몇 개를 잠깐씩 플레이 해 봤는데, 이제는 생각이 일부 좀 바뀌었다. 원작 게임의 그래픽 스타일은 헤일로의 아이덴티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며, 이번에 워트호그 조작을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아날로그 스틱 2개로로 게임 내 사격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이번에 이 게임이 플레이어를 위해 나름 보정을 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2. 게임 그래픽 

XBOX 360으로 출시된 'Halo: CE Anniversary'도 'Halo: Combat Evolved'의 리마스터라고 하겠지만, '마스터 치프 컬렉션'에 수록된 'Halo: CE Anniversary' 게임도 XBOX 360 버전의 리마스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60fps와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 플레이 하기에 무리없는 그래픽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리마스터 과정을 거쳤더라도 요즘 FPS 게임처럼 화려한 장면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대신 이 게임의 흥미로운 점이 있었는데, 버튼 하나로 과거의 그래픽과 리마스터된 그래픽을 전환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혹시 원작 게임 경험으로 인해 이번(혹은 XBOX 360)에 리마스터된 그래픽에 이질감을 느낀다면 선택해 볼 수 있는 옵션일 것 같다. 아래는 동일 장소에서 옵션을 바꿔본 화면이다.

 

3. 이 게임의 좋은 점으로 인식하게된 것들

이 게임의 좋은 점이라고 느낀 점은,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나 혹은 '마스터 치프 컬렉션'에 수록된 그 리메이크의 것이라기 보다는  사실 원작의 좋은 점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유치하지 않고 심오하게 보이는 스토리, 흥미롭게 설계된 캠패인 구성, 정교한 적들의 인공지능, 인상적인 BGM이 그것들이었다.

외계의 적이 침공했고 그들을 막으려 적진에 뛰어든다는 식의 단순한 스토리 구성이 아니라, 또 다른 세력이 있고 그 안에 감추어진 사실이 있으며 주인공이 그것에 한 발 가까워진다는 구성이 참신했다. 다른 이야기로 뻗어나갈 수도 있는 흥미로운 소재들이 있고, 간단해 보이지 않는 이야기 진행으로 액션 조작 뿐 아니라 스토리를 이해해 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캠패인의 구성과 방식도 단순 총격 액션만 반복되지 않도록 고려한 것 같았다. 총 없이 교전 상황을 탈출하거나, 지역 안에 있는 적의 무리를 탕색하고 섬멸하거나, 납치된 아군을 복귀시키기 위해 잠입하는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캠패인을 흥미롭게 잘 구성해 놓은 것 같다.

적들의 움직임은 단순하지 않아서, 적 종류 별로 행동의 특징이 다르고 교전 중에 적의 대응 패턴도 다양했다. 그래서 긴 시간의 교전상황이 단순 반복적이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재생되는 BGM도 게임의 분위기와 잘 맞았다.

음성의 한국어화도 이 게임의 장점이 될 수 있겠으나, 필드에서 일부 적들의 음성이 영어로 나온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이 게임만의 문제인지 국내에 정식발매된 원작에서도 그랬는지 모르겠다.

 

4. 이 게임에서 불편했던 것들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게임을 오래 플레이 하면 멀미가 난다는 것이었다. 멀미 때문에 FPS 게임을 전혀 플레이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의 경우는 다수의 FPGS 게임에서 괜찮고 일부의 FPS 게임에서 강한 멀미를 느꼈다. '하프라이프 2',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등에서 그랬는데, 이 게임도 장시간 플레이 할 경우 멀미를 느꼈다. 이것이 독특하다 생각된 이유는 '마스터 치프 컬렉션'에 수록된 다른 게임(헤일로 3, 헤일로: 리치)에서는 장시간 플레이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유독 이 게임만 심했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또 하나 불편했던 점은, 길찾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맵 정보가 게임 중 제공되지도 않고, 대부분의 경우 진행을 위한 타겟 지점이 별도로 표시되지 않는다. 그러니 이곳저곳을 살펴보면서 진행할 수 밖에서 없었는데, 문제는 앞서 언급한 멀미 현상이 더 해져서 길찾기를 더 힘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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