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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에 대하여

wehong 2013. 11. 3. 20:51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최근 발표한 곡들에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17&aid=0002394164)


관련기사에는 얼마전 개최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의 'I Got C'라는 곡만 언급이 되어 있는데,

얼마전 프라이머리가 작곡했다는 박지윤의 곡 '미스터리'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다.


잘 정리된 내용이 persona0317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실려 있다.

(persona0317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persona0317/80200978919)

해당 내용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의구점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법적인 문제나 음악계의 관례 등을 모르기 때문에 표절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블로그 내용과 같이 여러 상황들로 보아 추측하건데

프라이머리가 Caro Emerald의 영향을 상당히 받고 있는 것이 명백한데

(특히 관련기사에서 관계자는 프라이머리가 그 음악을 즐겨듣고 좋아한다고 밝혔다),

영향 받은 음악을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직접 알아낼 정도라면

그것이 표절이든 아니든 창작자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블로그 마지막에, 프라이머리가 박명수에게 최초 음악을 들려 줄 때

Caro Emerald의 'Excuse My French'의 인트로를 스케일만 달리하고 그대로 사용하여 보여주는 모습이 나온다.

그 때 음악은 스케치 수준이어서 샘플링 한 부분을 그대로 삽입했고 나중에는 바꾸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자신이 만든 기본 멜로디나 샘플이 아니라 다른 곡의 일부분을 가져와

아예 타겟으로 잡고 곡을 만느는 프로듀서의 모습이었다.

한국의 뮤지션들이 다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느낌이다 하면서 다른 뮤지션 곡을 미리 넣어 놓는다면

나중에 아무리 자신만의 부분으로 정리해 봤자 그 부분이 얼마나 독창적이겠는가.


프라이머리의 곡이 Caro의 곡과 얼마나 비슷한가라는 것만이 표절의 기준이라면 많은 이견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음악을 들은 사람들의 다수가 프라이머리의 곡에서 특정 뮤지션의 특정 곡들을 연상했고,

공교로운 것인지 모르겠으나 프라이머리도 그 뮤지션의 음악을 자주 접하고 동경했다면,

표절 여부 결정 이전에 아티스트 스스로 창의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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