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게임] '언차티드 2 (Uncharted 2) :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 (Nathan Drake Collection 포함본) 플레이 후기

언차티드 컬렉션에서 2편을 엔딩까지 플레이 했다.

과거 PS3 시절 게임이고 당시 너무나 큰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라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PS4에서 처음 언차티드 시리즈를 즐기려고 하는 사람이나, 4편을 플레이 후 역주행 해 볼까 망설이는 사람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몇 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1. PS4에서 플레이 하기에 너무 오래된 게임은 아닐까?

명작으로 칭송받는 2편이지만 PS3 타이틀인데 요즘 플레이 하기에도 괜찮은지 궁금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결론은, PS4용 컬렉션의 2편은 괜찮다는 것이다.

우선 그래픽은 리마스터라고 해도 PS3 시절의 분위기는 난다. 특히 인물의 모델링과 일부 텍스쳐에서 두드러지게 보인다.

하지만 배경이나 구조물의 디테일은 나쁘지 않으며 특히 색감은 훌륭하다.

PS4 최강 그래픽이라는 4편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디테일에서 차이가 나지만,

이 리마스터 버전은 4편이 못 구현한 60fps에서 구동된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텍스쳐에서 PS3 느낌이 나지만 색감이나 디테일은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다만 얼굴 모델링은 확실히 과거 느낌이다>

연출에 있어서는 현재 게임에 전혀 뒤짐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4편보다 더 괜찮다고 본다.

길찾기나 복잡한 퍼즐 같이 지루하거나 귀찮은 요소가 적었으며, 총격전의 구성과 난이도가 매우 적당했다.

아슬아슬한 순간에 플레이어가 가슴조리게 하는 테크닉도 대단했다.

<여러 액션 구성도 꽤 좋다>

2. 문제점들

훌륭한 게임이지만 이번 리마스터 버전의 문제점들도 보인다.

(1) 자막 표시 오류

잘못된 자막 표시가 보인다.

특히 설명 부분에 컨트롤러 버튼 표시 부분이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정확한 문구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 '전환하려면 를 눌러주세요' 같이 버튼 이름이 표시 안되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2) 컨트롤 문제

컨트롤 각도 때문에 점프가 엉뚱한 방향으로 된다든지 절벽에서 떨어진다든지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살짝 비껴서 점프해서 네이트가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자주 있었고, 시간 여유가 부족한 전투에서 움직임이 원할하지 않아 동작이 굼뜬 경우도 많았다.

또한 과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처럼 카메라 시점이 틀어져서 고정되는 구간도 있었는데 컨트롤을 곤란하게 했고, PS4용으로는 수정되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3. 총평

2016년 최다 GOTY인 4편도 심드렁했기에 2편에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4편과 너무 유사한 구성에 살짝 당황했는데, 당연히 2편이 먼저 제작된 것이므로 4편이 2편에 얼마나 기반하고 있었나를 오히려 느끼게 되었다.

PS3 오리지널을 플레이 하지 않았던 PS4 유저에게는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