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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라쳇 엔 클랭크 (Ratchet & Clank) 본문
예전에 이 게임에 대한 평을 적은 바 있으며 그 때 이 게임을 그냥 그랬던 게임으로 언급하였는데, 최근 이 게임을 좀 더 플레이 하면서 생각이 바뀐 부분을 언급하고자 한다. 이전과 반대되도록 생각이 바뀐 부분도 있고 약간 다시 생각한 부분도 있고 재확인한 부분도 있다.
(1) 캐릭터와 스토리
이 게임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주인공 라쳇(Ratchet)과 클랭크(Clank)의 캐릭터성이다.
2016년에 두 캐릭터를 포함한 게임 내용을 이용한 애니메이션까지 나왔다. (티저 예고편 링크)
라쳇과 클랭크는 나름 호응받을만 한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걸을 때 귀를 꿈틀거리는 라쳇과 애완동물 같은 클랭크는 여성들에게도 어필할 법 하다.
다만 주인공들의 개성을 나타낼 대사 분량이 많지 않고 주인공들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다이나믹한 스토리 전개가 없다 보니, 플레이어가 주인공들에게 매료되기는 좀 어렵지 않나 싶다.
초반부, 라쳇이 레인저가 되고자 하는 부분이나 클랭크가 의지를 가지고 도망치는 부분 정도가 그나마 캐릭터들의 색깔이 보여지는 부분으로 보인다..
캡틴 쿼크나 다른 등장인물을 통해 풍자하는 바도 있는 것 같다.
(2) 시스템
TPS 건슈팅에 약간의 플랫폼 스타일 및 탐험 요소가 포함된 스타일이다.
비행선 조정이나 포탑사격 구성도 잠깐 나온다.
건슈팅의 경우 유명 TPS 게임 수준의 화려함이나 손맛은 없지만, 다양한 무기를 구입해서 업그레이드 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맛이 훌륭하다.
이전에 이 게임에 대한 소감을 적었을 때는 이러한 점을 몰라서 슈팅이 단조롭게 느껴졌는데, 무기가 다양해 지고 탄약 수급이 원활해 지면서 고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대부분 다음 진행을 위해 특정 장소에 다다르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기 때문에 플랫폼 게임이라고 단정하기 애매하지만, 황금볼트 등의 수집 또는 숨겨진 장소를 찾기 위해서 각종 장비를 이용해 뛰고 날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탐색할 수 있다.
마치 툼레이더나 언차티드에서 새로운 장소나 보물을 찾는 것과 비슷하다.
큰 스테이지를 이루는 행성은 대부분 플레이어가 선택해서 진행 가능하고, 이전 방문 행성에 다시 방문할 수도 있다.
메뉴를 통해 지도를 볼 수 있는데 목표지점도 표시되며, 신규 루트를 찾으면 새롭게 표시된다.
수행 여부를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서브퀘스트 급의 선택 미션도 존재한다.
이제는 구형이 된 오리지널 PS4에서도 60fps로 구동되니 플레이 환경은 준수하다.
다만 화면 색깔이 너무 강렬하게 보였고, 캐릭터와 배경 간의 구분도 좀 덜 되어 비주얼적으로 산만한 느낌이 든다.
(3) 총평
이 전에서 성급하게 결론 내렸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이 게임은 PS4에서 준수한 수준의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액션 슈팅으로서의 맛이 살아 있고, 간단히 즐기기에 크게 부담이 없다.
한글화된 타이틀이며 최근 Greatest Hits로 저렴한 가격에 재출시된 만큼 PS4 입문자가 즐기기에도 적당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