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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본문
19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에서 묘사되는 부분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 진다.
영화 자체에 대해서만 언급하자면, 이 영화를 한마디로 '송강호식 영화'라고 평하고 싶다.
이와 같은 개인적인 평은 이 영화에 대한 호평이기도 하고 악평이기도 하다.
호평의 의미로서는, 이 영화에서 또 한번 송강호의 열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연기 중에서도 순천에서 서울과 광주 사이에서 갈등하는 장면들의 연기는 일품이다.
유해진, 류준열, 최귀하 등 조연들의 연기도 영화를 빛나게 한다.
토마스 크레취만도 한국 영화의 감정 흐름에 다소 적응하지 못하는 듯 보이기는 했으나 한국 배우들의 연기와 잘 어울렸다.
특히 잠깐 출연하는 엄태구는 그 짧은 순간에도 관객에게 그런 긴장감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악평으로서의 '송강호식 영화'라는 의미는, 영화의 흐름이 송강호가 출연했던 이전 영화들과 비슷해 보인다는 것이다.
영화 초반부에 송강호 특유의 코믹한 연기를 바탕으로 웃음을 주려고 하다가 영화 후반부에 정극 연기가 펼치는 스타일이 이 영화에도 적용된다.
몇몇 부분은 흐름이 어색하기도 했는데, 일행이 통금 시간으로 인해 광주에서 머물게 될 때 함께 저녁식사하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은 이후 닥칠 안타까운 사건에 대비되는 평화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억지스럽게 연출한 느낌이 들어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영화의 몇몇 아쉬운 부분에도 불구하고 실화에 바탕을 둔 이 영화는 가슴을 울리는 안타까운 사연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관객들에게 기억되는 영화가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