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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게임]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Super Mario Odyssey)' 중간 플레이 소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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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게임]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Super Mario Odyssey)' 중간 플레이 소감

wehong 2017. 12. 3. 21:24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느낀 감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닌텐도 게임 개발팀, 정말 게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줄 아는 장인들."



정말 대단한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스테이지 구성, 다양하고 정감어린 캐릭터들 사용, 기분좋은 색감의 그래픽과 흥겹고 아련한 음악들, 게이머에게 전달되는 소소한 감성들 까지...

스테이지 내에 몇 곳을 둘러보면 바로 게임 개발자들이 구성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썼는지도 알 수 있다.

또한 기발함에 놀랐는데, 캐피라는 모자를 통해 액션이 다양해졌고, 캡처라는 개념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 특성을 이용해 퍼즐을 풀 수도 있다.

잠깐 머리를 쓰면 풀 수 있을 법 한 재미있는 퍼즐들도 잘 구성되어 있고, 슈퍼마리오 오리지널 시리즈 모습의 2D 스타일 전환도 반갑다.


무엇보다도 게임을 하면서 어떤 감성에 젖어 보는 건 오랜만이다.

타이틀의 웅장한 음악과 분위기에서는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

'호수왕국(Lake Kingdom)'의 테마 음악과 함께 물속을 탐험할 때는 몽환을 넘어 아련함까지 느껴졌다.

50~60년대 뉴욕 느낌이 나는 '뉴 동크 시티'의 활기찬 모습과 페스티벌은, 가만 두고 있으면 스스로 춤을 추는 마리오 캐릭터 처럼 기분이 업 되기도 했다.

'바다왕국(Bubblaine)'의 모습과 음악은 마치 휴양지에서 여유를 즐기는 느낌을 선사했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면서 무엇이 감추어 져 있을지 기대되었고, 어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고 떠날 때는 더 즐길 거리를 찾고자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었다.


첫째, 조이콘이나 프로패드 자체를 흔드는 액션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게임에 주로 사용되는 키가 B, Y, ZL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입력 수단이 모자라서는 아닌 것으로 보이기에 더 아쉽다.

조이콘이나 프로패드를 자주 흔드는 것은 힘들고 번거롭기도 하며 특히 조이콘이 화면과 직접 붙는 휴대모드에서는 화면에서 시선이 떨어지게 된다.



둘째, 3D 플랫포머 게임의 공통적인 특징이지만 정확한 조작이 까다롭다.

3D가 2D에 투사되면서 거리감이 정확하지 않아 충분하지 않은 거리에서 점프하기 쉽상이고, 방향 설정도 정확한 각도로 지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소소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고 놀라운 게임이다.

비슷한 시기에 높은 평점을 받은 젤다의 전설과 슈퍼마이오 오딧세이를 내놓은 닌텐도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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