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gog에서 세일하길래 구매한 'Torchlight 2'

gog에서 세일을 하길래 구매했다.

$3.99라는 저렴한 가격, 80%라는 높은 할인율에도 불구하고 구매 전 까지 좀 고민을 했다.

이유는, 첫째로 Steam에서 이 게임을 구매했기 때문에 똑같은 게임을 두 번 사는 꼴이었고(gog의 Galaxy에서 Steam의 이 게임을 매칭해 준 적도 있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둘째로 이 게임이 hack and slash 장르여서 시간 소비를 많이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gog에서 순위도 높고(글 작성 시점에 POPULAR 8위),  Mac mini에서 Steam 설치 없이 가볍게 즐기기에 Torchlight 1편 처럼 괜찮겠다 싶어 구매했다.

Torchlight 1편이 내장 그래픽코어(Intel HD Graphics 4000)를 사용하는 Mac mini 2012 모델에서 잘 돌아갔는데, 약간 사양을 더 먹는 것 같지만 2편도 적당한 옵션에서 잘 구동되었다.

게임 내 한글은 유저분들이 MOD 형태로 구현한 것을 적용할 수 있다.

매우 감사하기는 하지만 사실 번역의 완성도가 높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한편으로 이 게임이 스토리가 그렇게 중요한 장르의 게임은 아니어서 시스템 메뉴와 아이템 설명만 잘 파악되면 게임 진행에 큰 무리가 없겠다 싶기도 하다.

구매하고 나니 이 게임 별로 할 것 같지 않은데 왜 샀나 후회가 조금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