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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의 'The Miracle' 곡에 대한 생각 본문

Music

Queen의 'The Miracle' 곡에 대한 생각

wehong 2018. 6. 13. 00:31

최근에 즐겨 듣는 곡이다.


곡의 가사나 초중반 부 구성도 특색 있지만, 이 곡의 백미는 종반부(위 동영상에서 3:45 정도 이후)가 아닌가 싶다.

2개의 phrase가 다 끝난 다음 Queen 특유의 덧입힌 코러스 같은 부분으로 시작하는 종반부는, 하드락 스타일의 연주(위 동영상의 3:55~4:22 정도)가 진행되다가 발라드 풍의 보컬(위 동영상의 4:22~끝까지 정도)로 전환된다.

한 곡에 서로 다른 스타일이 녹아 있는 것이야 Queen의 음악에 새로운 시도는 아닌데, 하드락 스타일의 연주와 발라드 풍의 보컬 사이 전환이 딱 끈어지지 않고 중간에 오버랩 되는 구간(위 동영상의 4:22~4:32 정도)이 있다.

굉장히 신기하게 느낀 것이 그 구간이었다.

연주 부분과 보컬 부분은 서로 템포도 다르고 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오버랩 되면 마치 두 곡을 한꺼번에 틀어 놓은 듯 할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런데 이 곡에서 두 부분이 오버랩되어 함께 나오는 부분은 전혀 어색하지 않고 너무나 잘 어울져 조화롭게 들린다.

심지어, 고조된 연주 배경 위에 진행되는 보컬 파트는 마치 국가(國哥, national anthem)와 같은 느낌 마저 준다.

이러한 것들이 의도가 된 것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보컬 부분도 자세히 들어보면, Queen의 다른 발라드 곡들 처럼 매우 인상적이다.

아래 동영상은 Kishe라는 가수가 이 곡을 부른 영상인데, 해당 부분을 여러 보컬과 함께 부르니 Queen의 발라드라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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