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SD 860 EVO SATA 1TB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구매했던 860 EVO 1TB를 데스크탑 PC 설치했다.

작년에 구매를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사용하고 있던 MLC 타입 제품 대신에 TLC를 사용하는 것이 괜찮을지, 특히 귀중한 자료가 담길 수도 있는 데스크탑 PC에 사용하는 것이 문제 없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요즘 TLC 제품의 수명이나 속도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인데,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소개되길래 가지고 있는 것을 설치하기로 마음 먹었다.

1. Data Migration Tool을 통한 설치

저장장치를 바꿨다고 해서 다시 OS를 설치해야 한다면 시간과 노력이 너무 들기에 주저하게 되었을텐데, 삼성에서 제공하는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이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저장장치에서 새로운 SSD로 윈도우 OS를 쉽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고 해서 부담을 덜 느꼈다.

하지만 이전에 사용해 본 OS 백업/재설치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 때문에 '해 봤자 얼마나 잘 해주겠어'라고 생각하며 기능에 대해 반신반의 하기도 했는데, 사용해 보니 편리함과 완성도에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512GB 디스크를 30분도 안되서 마이그레이션 했고 재설치 후 느낌은 과거 환경 그대로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 이미지 출처: CUSTOM PC REVIEW >

이 도구를 설치할 때 문제를 한번 겪기는 했다. 인스톨 중 'DefaultFeature', 'DefaultComponent'가 없다는 식의 알 수 없는 에러를 내며 설치가 안되는 현상이 있었다. 웹 검색에도 관련 글을 찾기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한 유저가 동일한 상황을 겪고서 해결책을 제시한 글을 찾을 수 있었다. 그 해결책은 윈도우10에 새로 들어간 랜섬웨어 방지 기능을 끄는 것이었다.

2. V-NAND TLC 제품을 너무 얕봤다

사용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교체하고 바로 성능이 체감되었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사용하면 기존 환경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데, 대용량 데이터 읽기/쓰기 시에 I/O 속도가 갑자기 빨라져 이상한 느낌마져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