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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게임] McDonald's Treasure Land Adventure 엔딩 본문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들이 캐릭터의 인기에 의존해 게임성 자체가 엉망인 경우가 흔하지만, 세가(Sega)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시대의 게임 중에는 유명 캐릭터를 사용하면서도 꽤 재미있고 놀라운 게임성을 가진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알라딘', '라이언킹', '미키마우스' 등의 디즈니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들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캐릭터가 아닌 햄버거 체인점의 홍보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은 어땠을까?
맥도날드의 로날드(Ronald) 캐릭터를 이용한 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왜?'였다. 다른 유명 캐릭터도 많고 하다못해 직접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도 될텐데, 굳이 햄버거 체인의 홍보용 캐릭터를 이용해서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 이해도 안되었다. 특히 로날드는 특유의 삐에로 분장 때문에 친근감이 덜 한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맥도날드와 게임 제작사인 Treasure 간에 어떤 사연이 있고 어떤 협약이 오갔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런 게임은 있을 수 있겠다.
맥도날드의 홍보 방식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기에 맥도날드의 목적에 맞추느라 게임이 이상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게임의 평가가 중간 이상은 된다. Wikipedia의 소개에 따르면 두 곳의 평가(Reception)가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 된다. 수작이라고 할 수 없겠으나 나쁘지 않은 평가 점수다. 그리고 직접 플레이 해 보니 개인적 취향에 잘 맞는 플랫폼 액션 게임이었다.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단순성과 반응성이다.
게임은 몇 가지 적 캐릭터와 플랫폼, 올라탈 수 있는 고리 등이 주가 된다. 그런 것을 잘 피하거나 이용해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면 된다.
단순하기 때문에 그런지 게임의 입력과 반응도 매우 경쾌한 편이다. 어떻게 하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떠오르면 그런 액션을 실행하기 간편하고 실행하면 바로 반응한다(다만 버튼의 배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불만이 있다).
이 게임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든다. 큼지막한 캐릭터, 단순한 스토리, 간편한 액션 동작, 심플한 게임 목적 등이 그 증거이다. 하지만 복잡한 게임을 잠시 멀리하고 간단히 머리를 식히고자 하는 게이머에게도 잘 맞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