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게임] 이니셜D(Initial D)를 실기와 에뮬레이터에서 플레이

이니셜D 게임을 PS2 실기와 PC용 에뮬레이터(PCSX2)에서 각각 돌려 보고 느낌을 비교해 보았다.

게임 그래픽은 재미있게도 에뮬레이터에서 더 보기 좋게 보이기도 하는데, 이유는 3D 객체가 에뮬레이터에서 여러 효과를 통해 더 부드럽게 표현되기 때문이다(다만 이로 인해 에뮬레이터 환경에서 3D 객체와 일반 2D 객체와의 차이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 점은 있다).

PC  상의 에뮬레이터에서는 로딩 시간도 단축되는 면이 있고, 구형 콘솔보다 조용하게 구동되기도 한다.

이런 사항들만 보면 PS2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 처럼 보일 것이다. 그런데 실제 플레이 해보니 실기의 장점이 확실히 있었다. 그건은... 조작감이었다.

PC에서 구동되는 에뮬레이터도 이 게임을 어렵지 않게 구동하기는 했다. 어떤 면에서는 XBox 컨트롤러가 PS2 Dualshock 보다 더 컨트롤하기 편하기도 했다. 심지어 특정 코스의 타임어택 시간이 에뮬레이터에서 더 적기도 하기는 했다. 하지만 PS2 실기에서의 조작이 더 안정적이었고 쾌적했다.

에뮬레이터에선는 무리없이 게임을 구동하다가도 특정 구간에서 한 번씩 랙(lag)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런 것이 에뮬레이터에서의 조작잠을 나쁘게 한 것이 아닌가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