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패미컴 퍼펙트 카탈로그

메가드라이브 판과 PC엔진 판에 이은 슈퍼패미컴 판 퍼펙트 카탈로그이다. 슈퍼패미컴은 '슈퍼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수입판매도 되었으며 나름 국내에서 전성기를 가진 기종이라 이 책에 대한 관심도 많을 듯 하다.

 

 

내용은 기존 '퍼텍트 카탈로그' 시리즈와 동일하게, 기기 하드웨어 소개와 연도 별 대표 게임 타이틀이 소개되어 있고 마지막에 한국에 특화된 내용이 추가되어 있다. 슈퍼패미컴 기기의 특성이나 한국에서의 이야기는 흥미로운데 방대하게 나열되어 있는 게임 소개는 밋밋한 것도 기존과 비슷하다.

 

메가드라이브, PC엔진 쪽과 다르게 슈퍼패미컴 쪽 '컴플리트 가이드'는 국내 발매되지 않았기에(대신 패미컴 쪽은 국내에 컴플리트 가이드만 있다) 이전과 같이 비교하기는 어렵다. (업데이트: 컴플리트 가이드와 비교는 이 글 참조). 다수의 '퍼펙트 카탈로그' 및 '컴플리트 가이드'를 보면서 느낀 점을 말해 보고 싶은데, 메가드라이브, PC엔진, 슈퍼패미컴 처럼 다년 간 다양한 타이틀이 소개된 경우 이 게임들의 내용을 한정된 책 분량에 다 집어 넣으니 너무 평범하고 정보로서의 가치도 떨어지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역사적 가치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 출시 연도 별 정리도 의미없다는 생각이 든다. 평가가 좋았다거나 판매량이 높았던 특정 게임들에게는 좀 더 디테일한 정보를 주면 좋았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