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엔진 & PC-FX 퍼펙트 카탈로그 (feat. PC엔진 컴플리트 가이드)

'PC엔진 & PC-FX 퍼텍트 카탈로그'를 구매했다. Y사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했는데, 처음 구매한 책에 찍힌 자국과 긁힘이 있어 교환을 하는 해프닝을 겪었다(교환 받은 책도 뒷면이 구겨짐의 손상이 있어 교체를 고려했지만 귀찮아서 그만뒀다. 이 책은 그냥 보는 것을 넘어 보존 가치도 있는 책이라 매우 아쉽다.).

PC엔진에 대한 정리를 한 책은 기존에 'PC엔진 컴플리트 가이드'가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있는데, 이전에 메가 드라이브 관련 서적 2권과 같은 형국이다. 그 때는 '컴플리트 가이드' 쪽에서 마크III 기종 내용을 다루면서 메가 드라이브 만의 분량이 상대적으로 작다면, 이번에는 '퍼펙트 카탈로그' 쪽에서 PC-FX 내용을 다루면서 PC엔진 만의 내용이 상대적으로 작다.

두 책의 편집 방향이나 특징은 메가 드라이브 때와 동일하다고 느껴진다. 간략히 말하면 '퍼펙트 카탈로그' 쪽은 흥미로운 소재들이 이야기되고 '컴플리트 가이드'는 자료가 많이 정리되어 있는 느낌이다.

'퍼펙트 카탈로그'에서 눈에 띄는 점 하나는, 원서에는 없는 '한국의 PC엔진 이야기' 내용이다. 원 저자에게 허락을 받고 한국에 출시되었던 PC엔진 관련 기기들을 소개했는데, 의미있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번역 담당자분들이 기기를 보유하신 사용자들을 수소문하시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