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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작업] 8Bitdo N30 아케이드 스틱(Arcade Stick)에 IST 타키온(TACHYON) 인코더 이식 본문
얼마전 8Bitdo N30 아케이드 스틱에 Zero Delay 보드를 넣는 작업을 했었다. 내용에서 밝힌 바와 같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IST 제품인 타키온 인코더를 적용하는 작업을 해 보았다.
1. 작업
(1) N30 아케이드 스틱의 8개 버튼을 타키온의 8개의 버튼(L3, R3 제외 8개) 핀으로 맵핑
HK~4K까지의 핀에 A, B, X, Y, LB, RB, LT, RT의 버튼을 연결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인코더 보드는 단자에서 2개의 핀을 제공했다면 타키온 보드는 그라운드(GND)를 한개의 별도 핀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그라운드를 8개 이상(Start, Select, Home 까지 포함하면 11개) 분배해야 한다. IST몰에서 판매하는 12핀 케이블에서 그라운드를 분배해 놓았으므로 그것을 구매해 이용했다.
(2) N30의 Start 버튼은 타키온의 Start 핀에 맵핑
N30 아케이드 스틱의 Start 버튼도 8개 버튼과 마찬가지로 타키온의 Start에 연결했다.
(3) N30 아케이드 스틱의 Select, Pair, Turbo 버튼 입력 관련 PCB 판넬에서 Select와 Turbo 버튼 핀에서 선을 따서 타키온 보드의 Select와 Turbo 핀에 맵핑
이전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N30 아케이드 스틱의 Select, Turbo 버튼은 아케이드 버튼이 아니며 별도의 PCB 보드에서 입력을 받는다. Select와 Turbo를 사용하기 위해 PCB 보드에서 Select와 Turbo 버튼 입력부에서 2개씩 선을 따왔다. Turbo는 타키온에서 2핀 단자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2핀 케이블로 연결하면 되었고, Select는 한쪽을 타키온의 Select에 또 다른 한쪽을 타키온의 GND에 납땜하여 연결했다.
(4) N30 아케이드 스틱에 이식한 산와 레버에서 5핀과 타키온의 5핀 레버입력단과 맵핑
이전 글에서 Zero Delay 보드의 레버용 5핀의 극성이 이상하다고 했는데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인지 타키온 보드에서도 방향을 반대로 인식했다. 결국 Zero Delay 보드 연결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던 선을 꼰 케이블을 여기에서 사용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레버를 180도 회전하면 될 것 같기는 하다. 그 생각은 못했는데, 당시 그것을 알았다 하더라도 레버를 푸는 것이 귀찮고 선을 이미 만들어 놓았으니 이대로 했을 것 같다.)
(5) USB 연결은 타키온의 5핀 USB 커넥터를 N30 아케이드 스틱의 USB Female 포트와 맵핑
타키온 보드는 USB 연결을 위해 USB 신호 5핀 커넥터와 USB-B 커넥터를 제공한다. 그냥 USB-B타입 커넥터를 밖으로 빼내서 사용할까 하다가 모양이 좋지 않게 보여, N30 아케이드 스틱의 USB Female 단자를 이용하였다. 타키온의 USB 연결 5핀 중 끝 2개는 GND이고 다른 끝은 Vcc이며 남은 두 개는 각각 D+/D-이다. 납땜 연결하여 적용했다.
2. 고심한 부분
(1) 타키온 보드의 고정 위치
N30 아케이드 스틱에 원래 인코더 보드가 있던 자리에 타키온 보드를 두려고 했다. 타키온 보드에 나사 구멍이 2개 있는데, 원래 4개 고정 자리 중 적어도 하나를 사용하여 타키온 보드를 고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게 되었는데, 문제는 타키온 보드가 레버 및 USB 단자와 연결하는 5핀 커넥터가 너무 짧았기 때문이다. 5핀 케이블은 IST몰에서 구입했는데 조금 더 길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결국 Select, Pair, Turbo 버튼이 있는 PCB 보드에 바짝 붙여 벽에 고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 부분이다.
(2) Home, Capture 버튼 사용
타키온 보드는 닌텐도 스위치 연결도 지원하기 때문에 Home 버튼과 Capture 버튼의 입력을 지원한다. N30 아케이드 스틱에 이를 지원하는 버튼이 없어(오리지널 N30 아케이드 스틱을 닌텐도 스위치에 연결할 때 Home 기능을 위해서는 버튼/스틱 조합을 사용했다) 일단은 그냥 두었다. 혹시 나중에 사용하고 싶어지면 Pair 버튼을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타키온 보드에는 블루투스 연결 기능이 없기 때문에 Pair 기능이 필요없다) PCB 보드를 빼서 다시 납땜해야 하므로 일이 커질 것 같다.
(3) 내부 선정리
Zero Delay 보드와 같이 버튼 연결을 2핀으로 하는 보드만 보다가 타키온이나 브룩 제품 처럼 일렬 핀과 GND로 된 보드를 처음 접하니, 버튼을 연결한 선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 지 감이 오지 않았다. 처음 가조립 시에는 일부 선이 눌려서 단선의 위험마저 있었다. 일단은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 놓았다.
3. 소감
일단 타키온 보드가 PC 연결에서는 딜레이가 적은 것으로 측정되었다고 하기에 적용해 보았는데, 오리지널 보드 대비 나아진 것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크게 체감되지는 않았다. 아마도 격투 게임에서의 활용이 목적이 아니고 MiSTer 기기에서 딜레이를 줄이고자 했기 때문에 보는 관점이 달라서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 8Bitdo M30 컨트롤러의 성능에 대한 깊은 인상이 다른 것들을 조금 아쉽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한동안 그대로 사용할까 하는데, 문제는 USB 연결 등을 위해 작업한 납땜에서 쇼트가 날까봐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그리고 이 스틱에 대해 이것 저것 개조해 왔는데, 처음부터 탑 클래스 아케이드 스틱을 샀다면 비용이 덜 들었을 것 같다. 이 아케이드 스틱의 개조를 위해 이제까지 구매한 레버, 버튼, 부품들의 가격을 아케이드 스틱의 가격과 합치면 탑 클래스 제품의 가격과 맞먹을 정도다. 이것 저것 배운 점이 많다는 점이 위로가 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