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Blog

브룩(Brook) 컨트롤러 컨버터 본문

Game

브룩(Brook) 컨트롤러 컨버터

wehong 2020. 6. 6. 13:22

'브룩(Brook)'이라는 제조사를 알지 못했었는데, 스틱을 개조하고 만들면서 나름 스틱 컨트롤러 보드 분야에서 이름이 있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기업은 콘솔 컨트롤러 컨버터 제품도 내놓았는데, 그것들은 재미있게도 PS2나 드림캐스트와 같이 레트로 게임 콘솔이 되어 버린 과거 컨트롤러의 컨버터이다. PS2와 드림캐스트에 PS3/PS4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 있는 브룩의 컨버터를 구매하고 사용한 소감을 적어 본다.



일단 개봉을 해 보면서 좀 아쉬운 부분은, 종이로 된 설명서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한쪽을 PS2나 드림캐스트에 꽂고 다른 쪽을 PS3/PS4 컨트롤러에 꽂으면 되지 뭐 별 것 있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제품의 기능이 복잡한 편이어서 설명서가 필요해 보인다.

일단 제조사가 장점으로 내세우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바로 알기 어렵다. 그리고 PS3/PS4를 무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페어링 하는 방법도 예상하기 쉽지 않다. 또한 PS2용 컨버터에는 USB 케이블이 하나 들어 있는데 어떻게 사용하라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고, 드림캐스트용 컨버터에는 파이팅 스틱 모드(적색LED)와 컨트롤러 모드(녹색LED)의 상태가 있는데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알 수 없다.

제조사는 종이 메뉴얼을 패키지에 포함하는 대신 설명이 담긴 웹페이지의 QR 코드를 실어 놓았다. 스마트폰으로 바로 찾아 볼 수 있는 환경이라면 종이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는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


PS2용 컨버터에는 별도의 USB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는데, 전력이 부족할 때 PS2의 USB를 통해 별도 전원을 받으려는 용도로 A 타입 커넥터가 2개가 나와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처음 사용하다 보니 무선 연결 설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후 잘 되었다. 유선으로 연결하면 입력 지연이 적은 것이 느껴진다. PS4 컨트롤러 연결 시 진동 기능도 이상없이 동작했다.



드림캐스트용 컨버터의 경우 모드 때문에 혼란스러웠는데, 파이팅 스틱 모드(적색LED)에서 PS4 컨트롤러 연결 시 키 입력이 예상과 다르게 동작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게임에서 PS4 컨트롤러 연결 시 컨트롤러 모드(녹색LED)로 설정하는 편이 좋다. 역시 유선 연결과 무선 연결 간 입력 지연이 느껴지는 편이었다. 드림캐스트 L-트리거, R-트리거가 L1, R1이 아닌 L2, R2로 맵핑되어, 레이싱 게임 등에서는 편리한 반면 스트리트 파이터 등의 격투 게임에서는 여전히 어색할 수 있다. 진동 또한 잘 동작한다. VMU를 장착할 수 없지만 VMU 메모리가 컨버터에서 자체적으로 40블럭 제공되는데 부족하게 느껴진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