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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글은 어디에 있을까?'를 읽고

wehong 2020. 7. 25. 21:29

꽤 오래전에 모 잡지에서 추천 글을 보고 항상 읽어 보고 싶던 책 중 하나였다. 현재는 절판이 되어 중고로 구입해 읽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자기개발 관점의 해설서였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직접 보니 여러가지 은유로 구성해 놓은 동화 같은 이야기였다. 이것은 등장하는 인물과 동물의 이름을 보면서 눈치챌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주인공 변호사의 이름은 '인텔렉트(intellect, 지성)'이고 강아지 비글의 이름은 '이튜이션(intuition, 직관)'이다. 주인공 변호사는 합리적으로 행동하려고 하고 비글은 즉흥적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 이 외에도 그들의 여정, 여러 여행 지역들, 등장인물들, 설정들이 모두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책의 모든 내용이 은유로 넘쳐다나 보니 독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에 맞게 좁게 해석할 것을 염려했는지,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책을 읽은 몇 사람의 토론 내용과 각 챕터 별로 생각해 볼 만한 포인트를 짚어 놓았다. 어찌 보면 스토리에 대한 해석과 이해를 온전히 독자에게 맡기는 형태를 고려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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