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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Habroxia 구입 및 플레이 소감 본문
PS4의 저렴한 게임 중 슈팅 게임을 보다가, 4,160원(60% 할인)에 PSN에서 판매되고 있는 'Habroxia'를 구매해서 플레이 해 보았다.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이제까지 플레이 해 본 PS4 게임 중 가장 아마추어 개발 게임 같았다.
우선, 그래픽 퀄리티나 해상도가 좋지 않다. 일부러 8비트 도트로 표현한 것이 아닌 것 같아 보일 정도이다. 구매 전에는 PSN 소개 페이지의 스크린샷이 작게 보이기 때문에 몰랐다. 아마도 PS Vita를 그대로 컨버팅 한 것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BGM도 너무 거슬린다. 게임 음악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의 습작성 배경음이 플레이 동안 계속 나오는데 심지어 스테이지 별로 다채롭지도 않고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다. 그러다보니 게임을 흥미롭게 한다기 보다는 플레이를 방해하는 느낌 마저 들었다.
더불어, 게임 내 오브젝트가 다양하지 못하다. 이것도 아마 PS Vita의 하드웨어 한계를 그대로 가져 온 것이 아닐가 싶다. 적 기체 종류도 많지 않고 움직임이나 기믹도 매우 제한적이다. 심지어 탄환이나 파편 같은 작은 오브젝트도 수가 적어 빈약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포터블 콘솔용 슈팅 게임 수준을 넘어, 예전 DOS용 슈팅 게임을 하는 느낌마저 든다.
또, 화끈한 슈팅을 기대했지만 반대로 게임 플레이 형태가 너무 답답하다. 아군 탄은 한 번에 쏘는 탄환수도 적은데 연사 속도도 낮추어 놓았고 심지어 파워도 매우 약하다. 게임 내에서 연사 속도와 파워업을 구입할 수 있기는 한데, 구입이 쉽지 않으며 구매 후에도 향상 효과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게임 디자인의 문제를 언급하고 싶다. 스테이지가 너무 밋밋할 뿐 아니라 스테이지 설계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 어떤 스테이지는 아이템 제공 밸런스가 안 맞고 또 어떤 스테이지들은 너무 비슷해 했던 것을 또 하는 것 같았다. 비슷한 보스가 여러 번 나온 것 같은 느낌도 주었고, 샷 1, 2, 3번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고 느낄 만한 스테이지 구성도 없었다. 사전 설명도 없이 갑자기 인명구조하는 것으로 목적이 바뀌는 스테이지도 있는가 하면, 보스가 너무 싱거운 스테이도 존재한다.
게임이 진행되면서 인베이전 모드 같은 제한들이 열리게 되는데(unlock) 그런 것들은 좀 더 나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본 게임의 틀과 내용이 현행 게임이라고 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장점으로는 두 가지를 꼽겠다.
첫째, 단순하고 간단하기 때문에 복잡한 머리를 식히는 간단한 플레이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고난이도 슈팅 게임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간단히 슈팅을 하고 싶다면 이쪽이 더 나을지 모르겠다(물론 한번에 엔딩까지 보게 될지도 모른다).
둘째, PS4에서 트로피 확보가 쉬울 것으로 보여 트로피를 모으는 사람에게 좋은 타이틀일 수 있겠다 싶다. 게임을 구매하고 1시간 정도 플레이 했는데 실버 트로피 몇 개를 이미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