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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A 게임] '아이언 키드 (Iron Kid)' 구매, 그리고 의견

wehong 2021. 2. 17. 18:44

[업데이트(21.2.21)]
결국 아래의 내 예상은 빗나가 가격이 올랐다.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커뮤니티에서 특정 유투버 분이 언급되는 걸로 봐서 그 분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소위 '떡상'이라는 수준은 아니지만, 수요가 늘어 판매자가 가격을 올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국산 GBA 게임으로 아직도 신품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아이언 키드'를 구매했다.

레트로 게임 관련 모 유투버 한 분이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구매를 추천하셨는다. 이런 성격의 게임 타이틀들이 항상 그간 가격이 많이 상승해 왔었다는 의견이었다. 이 게임은 그분의 의견에 따라 구매한 것은 아니고, 2년 전 부터 구매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구매 후 취소한 적도 있다) 그 유투버 분의 영향력으로 물량이 사라질 것 같아 저렴할 때 구매했다. 사실 이 게임에 대해서는 그 분과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가격이 고만고만하다가 물량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 유투버 분이 많은 레트로게임을 수집해 왔던 분이라 그 분의 의견이 맞을 가능성이 더 클지도 모르겠지만, 나대로 추측한 근거를 그냥 한 번 적어본다(누구나 자기 나름의 예측을 해 볼 수는 있지 않나).

 

 

 

근거 1 - 수 년 동안 계속 이 가격을 유지해 왔다

경제학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레트로 게임의 가격이 아주 높은 이유는 대부분, 찾는 사람(수요)에 배해 물량(공급)이 적기 때문이다. 레트로 게임 중에도 가격이 저렴한 것들은 덤핑이 되어 물량이 많아지거나(공급 증가) 찾는 사람이 없는(수요 부족) 타이틀들이 대부분이다.

이 게임은 현제 공급이 많은 편인데 수요가 없는 상태로 볼 수 있다. 레트로 게임의 수요가 증가하려면, 게임의 가치가 재발견되거나 이 게임의 인지도가 많아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게임은 발매 후 10년 이상 그런 일이 없었다.

그동안 GBA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없었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 게임이 재조명 받을 일이 더 없지 않을까 싶다. 휴대형 레트로 게임 입문 기기로 GBA가 많이 선택 받았으며, 그동안 '드래곤볼 어드밴스 어드벤쳐' 같은 숨겨진 명작들이 덤핑의 상태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상황으로 바뀌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이 저렴해 보여서 구매를 고려했던 것이 2~3년 전이었다. 그 때와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오히려 그 때 보다 더 싸진 것 같다). 물량은 거의 그대로이고 새로운 수요의 원동력이 없는 이상 이 게임의 가격이 변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아주 긴 시간이 흐르면 물량(공급)이 제로에 수렴하면서 가격은 오를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모든 레트로 게임들이 동일하며 이 게임만의 특징은 아니다.

 

근거 2 - 게임이 재미있지 않다

가격이 오르기 위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 중에는, 앞서 언급한 '게임의 가치가 재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게임의 가치는 등장 캐릭터, 제작사, 희귀성 등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요소는 재미이다. 재미가 없는 게임들이 유니크 함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덤핑되어 가격이 저렴하게 된 게임들이 다시 사람들에게 선택 받은 대부분의 경우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게임의 재미가 널리 알려지면서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게임은 재미 부분에 있어 아쉬운 점이 많다. 액션 플랫포머 게임으로서 디테일한 설정들이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했다. 게임들 중에 재미가 조금 못 한 게임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데, 그런 경우 오랜 시간 뒤 다시 빛을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이것은 순수히 개인적 생각이므로 나중에 다시 보면 틀린 의견일 수 있다. 일단은 현재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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