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Blog

[PS4 게임] '저지아이즈 사신의 유언' 엔딩 소감 본문

Game

[PS4 게임] '저지아이즈 사신의 유언' 엔딩 소감

wehong 2021. 10. 18. 13:38

이제는 후속작 마저 출시되었지만, 얼마전 뒤늦게 구매해 놓고도 한참을 플레이 하지 않던 '저지아이즈 사신의 유언'의 스토리 엔딩을 보았기에 이에 대한 플레이 소감을 적어 보고자 한다.

 

※ 본 내용에 게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1. '용과 같이' 시리즈와의 비교

(1) '용과 같이' 시리즈와 비슷한 점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을 '용과 같이' 시리즈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한데, 심지어 '용과 같이' 시리즈의 '외전'으로 보고 있기도 한 것 같다. 제작사가 동일한 '용과 같이 스튜디오'이고, 게임의 무대 또한 '용과 같이' 시리즈를 위해 가상으로 만들어졌던 '카무로쵸'이며, 게임 엔진 또한 '용과 같이 6' 이후 적용하고 있는 '드래곤 엔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북두와 같이'가 '용과 같이' 시리즈의 게임 시스템을 완전히 별개의 원작품에 적용한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용과 같이' 시리즈와 거의 동일한 시대에 동일한 배경으로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고 할 수 있다.

배경과 게임 시스템이 동일하다 보니 '용과 같이' 시리즈를 해 본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실제로 게임 내 한 미션에서 '제왕의 거리의 천사'를 찾으라는 내용을 보고 그 위치를 바로 예측할 수 있었는데, '용과 같이' 시리즈를 플레이 하지 않고 카무로쵸를 처음 접했다면 예상도 하지 못했을 것 같다.

(2) 이 시리즈 만은 독특한 점

하나의 의혹이 복잡한 배경을 갖고 있고 주인공이 이것의 진실에 다가가는 스토리의 구조는 '용과 같이' 시리즈와 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는 그 스토리 내에 인물들의 격렬한 감정들이 녹아 있고 플레이어들은 시리즈 마다 함께 해 왔던 몇몇 주요 등장인물에 감정 이입을 하게 마련이었는데, 이 게임은 그러한 감정선을 옅게 하고 사건 내 의혹의 규명에 집중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마초성 짙었던 남자 간의 우정, 조직 내 의리 등의 요소 대신 변호사로서의 내적 갈등, 대의를 위한 악행의 정당화 등을 스토리의 주요 소재로 삼은 것 같다.

'용과 같이' 시리즈와 차별화 되는 또 하나의 요소는, 탐정이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는 줄거리에 따라 미행, 조사, 증거 수집 및 제시 등의 플레이 요소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이 요소들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후술하겠지만, 제작사가 이 게임을 '용과 같이' 시리즈와 다르게 만들고 싶어한 의도가 읽히기는 했다.

이야기의 소재 면에서는, '용과 같이' 시리즈가 키류 카즈마를 비롯한 야쿠자 조직 관련 사건을 다룬다면 이 게임은 범죄 자체를 조사해 진실을 알려고 하는 탐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여전히 동성회를 비롯한 야쿠자 관련 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주인공도 변호사이면서 탐정이지만 야쿠자 조직 내에서 컸다는 설정으로 인해 '용과 같이' 시리즈에 비해 완전히 새롭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2. 게임 패키지

'용과 같이 스튜디오' 게임 패키지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적은 분량이지만 간단한 배경 스토리와 조작 방법들이 기술되어 있다. 다른 PS4 게임 패키지나 닌텐도 스위치 게임 패키지를 열어 보면 종이 하나 없는 경우가 많기에 이점은 칭찬해 줄만 하다고 생각한다.

 

3. 스토리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왜냐하면, 플레이어가 탐정으로서 미스테리한 사건을 여러가지 수단을 통해 파헤쳐 나가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었어야 하고 '용과 같이' 시리즈와 차별점이 되어야 했을텐데, 이 게임에서 스토리를 끌고 가는 사건들을 플레이어들이 새롭다고 느끼기 어렵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초기 사건의 갈등 구성도 기존 '용과 같이' 시리즈 처럼 야쿠자 조직과 관련이 있어 전혀 새롭지 않으며, 여러 사건들이 결국 큰 하나의 사건으로 집결되는 구성도 이전에 일본 탐정물에서 자주 보아왔던 것이다. '용과 같이' 시리즈라면 긴 플레이 타임 중간에 각 등장인물들 간 감정 구도라도 넣었을테지만 신파적 요소를 많이 걷어낸 이 게임에서는 그런 것을 넣을 여지도 부족해 보인다(그렇다고 불편한 신파적 묘사가 없는 것도 아니다).

인물들의 감정 설명을 축소시키고 사건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다 보니 긴 플레이 타임을 위해 여러 사건들을 결합시켜 메인 스토리를 크게 만든 것 같은데, 이 때문에 주인공이 하나의 핵심 사건에 집중하기 보다 이 사건 저 사건에 막 뛰어드는 것 같아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빠른 시간에 스토리의 결말을 파악하고 싶은 플레이어게는 중간 중간 짜증나는 구성들이 보일 것 같다.

챕터 별 스토리 분배도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초중반부의 챕터는 플레이어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기 위한 의혹을 잔뜩 늘어 놓았고 거의 끝부분의 챕터에 몰아서 실상을 설명한다. 그러니 초중반부는 플레이 하면서 별로 풀리는 내용 없이 의혹만 더해가니 답답하고 후반부는 이에 대한 설명과 결말을 한꺼번에 몰아서 진행하니 정신없다고 느껴진다. 아마도 제작진이 플레이어에게 최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고 마지막에 반전이 섞인 사실에 대한 설명으로 플레이어에게 어떤 충격을 주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용과 같이' 시리즈에서도 그랬으니까), 그렇게 되니 스토리가 초반에는 느릿느릿 하고 후반에는 억지스럽다.

마지막 부분에서 스토리가 늘어지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 추격하고 있는 다리를 파괴해서 주인공이 일부러 돌아가게 하는 설정이라든지 마지막 OOO과의 배틀에서 OOO의 체력을 한 번 더 채워 두 번 배틀하게 한다든지 하는 것 등, 이유를 알 수 없는 스토리의 늘어짐이 불편했다.

 

4. 그래픽 / 사운드

그래픽은 드래곤 엔진을 기본으로 한 만큼 PS4에서는 '용과 같이 6', '용과 같이 극2'의 수준이다. 배우 '키무라 타쿠야'를 기본으로 한 주인공 야가미의 페이스 모델링 괜찮은 것 같은데, 실제 페이스 모델링을 한 캐릭터(야가미, 아야베 등)의 얼굴과 페이스 모델링을 하지 않은 캐릭터의 얼굴의 디테일이 너무 차이가 나 신경이 쓰였다.

그래픽에서 거슬리는 것 또 한 가지는 PS4 Pro에서도 간혹 해상도가 변경되는 듯 그래픽 이미지가 뿌옇게 변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넓은 공간에서 길을 걷는 사람이나 화려한 조명 등의 오브젝트가 많아질 때 그랬던 것 같다.

음악은 인상적인 BGM을 들을 수 없었으며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던 BGM 등이 이 게임에도 종종 재사용된 것 같다.

효과음도 '용과 같이' 시리즈 만큼 인상적이지 않았다. 주인공 야가미의 격투 스타일 때문인지 배틀 중의 사운드도 가볍게 느껴졌고, 여러가지 소리들도 밋밋하게 느껴졌다.

목소리 더빙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인공 야가미 역의 키무라 타쿠야의 목소리였다. 성우들 못지 않게 목소리의 톤이나 감정 표현이 능숙한 것 같고, 자연스러운 면에서는 일반 성우 보다 나은 것 같다.

 

5. 조작감

'용과 같이 6', '용과 같이 극2'에서 불편했던 조작감이 이 게임에서도 여전했다. 아마도 드래곤 엔진 탓일 것이다. 입력이 바로 인식되지 않는 것 같고 액션 조작은 밀리는 느낌이 들며 콤보 입력도 깔끔하게 되지 않았다. 주변 사물을 이용해 배틀 하려고 할 때 여전히 사물을 잡는 것이 정확하게 안되어 엉뚱한 물건을 잡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며,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사물을 이용하기 위해 버튼을 입력하는 것도 한 템포 뒤에 인식된다는 느낌이 강했다. 주변의 오브젝트가 많아질 수록 이런 경향이 더 심했다.

미행, 사진촬영 미션, 드론 조사에서도 정확한 플레이가 힘들 정도로 불편했다. 미행에서는 숨을 수 있는 지점까지 이동하는 조작감이 않 좋아 그 지점을 지나치도록 조작되는 경우가 많았고, 사진촬영에서도 특정 요건이 충족되는 시간에 셔터를 눌러야 하는데 입력 인식이 늦게되어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서 촬영되지 않았으며, 드론 조사에서는 드론의 조작감 역시 좋지 않아 너무 불편했다.

 

6. 미행, 조사 액션, 증거 수집 및 제시

이 게임에서 미행은 완성도가 매우 낮다고 생각되었다. 스토리 상에서도 왜 그런 것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별다른 긴장감을 주지도 못한다. 일면식도 없는 인물을 미행할 때에도 미행 대상과 주인공이 맞닥드리면 안된다는 규칙도 이해가 안되고, 벽이나 차량 뒤에 붙어서 미행 대상을 따라가는 이유도 잘 납득이 안된다. 그냥 미행 대상이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조사 액션은 '역전재판' 시리즈 게임에서 사건 현장을 조사하는 것과 비슷한 구성인데, 이것도 완성도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일단 조사 대상이 너무 심플해서 이걸 왜 찾도록 시키는지 의아할 때가 많았고, 매번 부가적 발견 대상으로 등장하는 고양이의 울음 소리와 키무라 타쿠야의 'どこだ'하는 소리 때문에 집중에도 방해되었다.

증거 수집 및 제시 역시 '역전재판' 시리즈 게임의 영향을 받은 요소로 보이는데, 게임 내에서 종종 사용되지만 알맞은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아서 긴장감은 '역전재판' 시리즈 보다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7. 배틀

액션 스타일은 '원무'와 '일섬'을 선택할 수 있는데, 주인공 야가미의 체형을 고려해서 그런지 몰라도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키류'나 '마지마'로 배틀할 때 보다 타격감은 약한 느낌이었다.

스킬을 올리는 것도 '용과 같이' 시리즈보다 더 어려웠다. 단순히 Sp만 소모해서 얻을 수 있는 스킬도 있지만 많은 스킬들은 특수한 조건을 가지고 잠겨있는 경우가 많아서, 엔딩을 볼 때 까지 많은 스킬을 해제하지는 못했다.

배틀 시 조작감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좋지 않았으며, 특히 파워가 강한 적은 주인공이 기절했다가 다시 일어설 때를 맞춰 또 가격하도록 되어 있어서 주인공 캐릭터 한명으로만 배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반면 주변의 자전거나 간판 등을 이용하면 적의 공격 리치가 닫지 않는 거리에서 다수의 적을 가격할 수 있어 편리했는데, 이것은 기존의 드래곤 엔진 기반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도 동일했던 것 같다.

 

8. 법정 스토리

이 게임이 '용과 같이' 시리즈와 다른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이 게임이 변호사 및 탐정을 중심으로 하여 증거 수집과 법정 다툼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증거와 증언을 수집하고 적절한 시점에 알맞는 자료를 제시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런 부분은 '역전재판' 시리즈를 연상케 하기도 하고 게임 내에서 이를 패러디 또는 오마주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도 그랬지만 법정에서 이미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법리적 판단을 판사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임의로 수집한 새로운 증거물을 재판 중에 제시하거나 심지어 법정에 참고인으로 나온 사람에게 변호사가 심문과 비슷한 질의를 하여 새로운 혐의를 밝혀낸다는 것이 이해가 잘 안된다. 피의자 A의 재판에서 증언하러 온 참고인 B에게 A의 변호사가 범법사실을 밝혀내는 식이다. '역전재판'에서 주인공 나루호도 변호사가 증언하는 사람의 이야기 속의 모순을 밝히고 어떤 경우 그 증인이 범인 것을 밝히는 것과 유사하다. 일본의 형사재판은 이런 것이 가능한 것인가?

 

9. 게임 시스템

게임 시스템 자체는 '용과 같이' 시리즈와 거의 동일하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게임 시스템은 사실 허술한 점들이 많았다. 가령, 게임 스토리 상의 시간과 게임 플레이 시간이 동일하지 않아 이벤트를 연속으로 수행해도 그 이벤트가 시차를 두고 일어난 것 처럼 인식된다든가, A라는 장소에서 카무로쵸 전체를 뒤흔든 응급상황이 벌어졌는데 B라는 장소에서는 여전히 평화로운 상황이 보여진다든가, 서브퀘스트에서 지금 만나자고 했는데 게임 내 오랜 시간동안 메인 퀘스트를 끝내고 그 장소에 가도 마치 NPC가 지금 만난 것 처럼 대한다든가 하는 것들이 그런 예이다(아래의 이미지는, 주인공 야가미가 잠입을 위해 마츠가네조 인물로 변장을 했고 이후 눈에 띄지 않아 잠입도 순조로웠는데 정작 중간에 단골 가계 아저씨는 (프렌드 이벤트 연출로 인해 주인공과 가까운 관계로 보여져야 하므로) 야가미를 바로 알아보는 듯 연출된 장면이다).

이런 게임 시스템의 허술함은 유명 오픈 월드 게임에 비하면 매우 미숙하게 보일 것들이지만, '용과 같이' 게임 팬들은 그 게임 시리즈의 다른 요소를 보고 그런 미숙함은 눈 감아주면 플레이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용서가 되었던 이러한 요소들이 이 게임에서는 더 도드라져 보이고 더 불편하게 느껴졌다. 이 게임에서는 메인 스토리 뿐 아니라 여러 서브 스토리(케이스)들이 시간적 인과관계를 가지는 사건의 묘사로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10. 플레이 영상 캡쳐 금지에 대한 제작자의 고집 관련

주인공을 연기한 키무라 타쿠야의 소속사가 허가 하지 않아 이 게임의 PC판 판매가 어려워 보인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소속사가 PC 플랫폼에서 배우의 초상권을 침해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많은 팬들은 소속사가 배우 초상권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게임의 제작사도 다른 쪽에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용과 같이 극2'에서 처럼 PS4 플랫폼에서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 이후로는 PS4의 게임화면 캡쳐를 막기 때문인데, 아마도 제작사는 이 게임의 핵심 스토리가 유출되어 새로 게임을 시작하는 플레이어에게 김을 빼는 일을 막고자 하기 위함인 것 같다.

하지만 요즘 화면 캡쳐 장비로 게임의 모든 플레이가 송출되고 저장되는 세상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기기의 캡쳐 기능을 막는 것으로 스토리를 막겠다는 발생은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처럼 보인다. 제작사가 스트리머들에게 동영상 업로드 가이드를 제시한 만큼 그것을 믿고 이런 기능 제한은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11. 기타 이모저모

(1) 키무라 타쿠야를 너무 띄워 주는 것 아닌가?

일본에서 매우 유명한 연예인이고 그 인물을 이용한 게임이기에 어쩔 수 없다니만, 키무라 타쿠야를 너무 멋지게 보이도록 연출한 것 같아 보이는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

(2) 혹시 이 사람은...

게임 중 '모로보시'라는 의사가 나오는데 카와우치 시로 전 SIEK 대표(일명 마리오 사장님^^)를 닮았다.

야키니쿠 가게 사장 '김원승'이 다니얼 대 김을 닮았다고 하는데 그건 좀 공감이 안되었다.

(3) 하무라의 변경된 페이스 모델에서도 여전히 피에르 타키가 느껴졌다

플레이한 게임은 '신 가격판'으로, 원래 하무라의 페이스 모델이며 성우였던 피에르 타키가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이 되자 게임의 하무라 페이스 모델링과 성우가 변경되어 재판된 버전이다. 그런데 새로운 페이스 모델링을 보면서도 여전히 피에르 타키가 연상 되었다.

(4) 매 챕터 마다 줄거리 소개

매 챕터 마다 이제까지의 줄거리가 소개되는데, 게임을 한동안 하지 않았던 플레이어에게는 도움이 되는 장치겠지만, 스킵도 되지 않아서 몇 개의 챕터를 연달아 플레이 하는 플레이어에는 괜한 시간을 잡아먹는 요소가 된다. 필요시 볼 수 있도록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12. 총평

개인적으로는 조금 기대를 한 게임이었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배경과 시스템을 이용한 탐정물이라는 소개에서 '용과 같이' 시리즈의 아쉬운 점들을 개선하고 더 활기찬 이야기를 차용한 게임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보던 야쿠자 조직 이야기와 거대 세력의 음모 이야기가 배경이 되고, 여전히 기술 스킬을 올려 레벨업 하는 '용과 같이'식 맨몸 배틀이 액션의 주가 되며, 법정에서 증인으로부터 새로운 혐의사실을 밝혀내는 '역전재판'식 공방이 약간 포함되어 있는 그런 게임이었다.

'용과 같이' 시리즈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게임의 구성은 많은 부분에서 아쉽다. 스토리는 불필요하게 늘어진 것 같고, 이 게임의 고유한 탐정 액션은 완성도가 낮으며, PS4 Pro에서 조작감은 매우 나빴다.

원래는 이 게임을 끝내고 괜찮다면 이 게임의 후속작인 '로스트 저지먼트'를 구매해 플레이 해 볼 생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 매우 실망해서 현 시점에서 그럴 생각이 사라졌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