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Ni no Kuni Wrath of the White Witch Remastered)' 구매 및 잠깐 플레이 소감

얼마 전 네이버카페 '한식구'에서 여러 분들이 작업하시던 '니노쿠니' 1편의 한글화 패치가 Steam 버전으로도 발표되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게임이 Steam에서 세일을 하기에 구매해서 한글패치를 적용하고 잠깐 플레이 해 보았다. 니노쿠니 2편을 스토리 엔딩까지 비교적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고 1편도 예전에 아주 초반부를 PS3에서 맛본적이 있어, PC 플랫폼에서 한글화된 상태로 플레이 해 보고 싶었다.

 

Steam 버전의 이 게임은 리마스터(Remastered) 버전이라고 한다. FHD 해상도에서 애니메이션 영상도 더 깔끔하게 보이고 객체 모델링도 수정된 것 같기는 한데, 일부 확대 모습에서 렌더링 품질은 아쉽게 느껴졌다.

 

예전에 PS3로 플레이 하던 파트까지 진행을 하지 않아서 새롭지는 않았지만,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닮은 영상 파트들과 니노쿠니2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게임 음악은 반가움이 들었다.

 

한글화는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든다. 1편과 2편 모두 정식 한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저 한글화가 없었다면 이 시리즈를 제대로 플레이 하는 경험을 가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번역에서 아쉬운 점은, 오사카 사투리를 사용하는 '시즈쿠'의 대사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가 섞여 번역되어 있다는 점이다.

 

2편을 플레이 했던 시간을 생각해 보면 이 게임을 느긋하게 플레이 할 여유가 있을까 의문이기는 한데, 감사한 한글화 덕분에 한국 플레이어들이 1편도 플레이 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