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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주변기기] 'MMC/SD Drive V4' 간략한 사용 소감 본문
MSX 실기를 올해 처음 구한 관계로 그동안 알고 있었지만 구매할 기회가 없었던 유명 MSX 주변기기 'MMC/SD Drive V4'를 이제서야 입수해서 사용해 보게 되었다. 국내 MSX 씬(scene)에서는 너무 유명한 주변기기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를 자세히 설명할 만큼 MSX에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초보자의 입장에서 간단히 사용 소감을 적어 보고자 한다.
이름만 보면 MMC/SD 메모리를 활용한 MSX 대용량 드라이브 대체품으로 생각될 수도 있겠으나, 그것을 포함하여 이것저것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롬 카트리지/카세트 이미지 실행, FDD 에뮬레이션, SCC-I 및 PCM 사운드 지원, 가상머신화, 한자(Kanji) 폰트 지원 등 부가 기능이 다채롭다. 메뉴얼을 다시 읽을 때 마다 몰랐던 것을 새로 알게 될 정도다. 사람들이 왜 이 기기만 있으면 MSX 실기 구동을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지 대략 이해가 되었다.
이 기기를 통해 실기에서도 에뮬레이터나 복각기에서와 동등한 수준으로 다양한 것들을 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일본판 MSX에서 한글화된 텍스트 게임 'Zarth'를 실행시킨다거나 Koei의 SRAM 사용 카트리지를 모의한다거나 일본 한자 폰트를 수정한 한글화 게임을 구동하는 것들도 가능했다.
이 기기의 문제가 아니고 MSX-DOS의 문제이지만 이 기기를 활용할 때 조금 불편했던 것은, 내부에서 사용할 파일을 파일명 8자와 확장자 3자로 관리해야 했다는 것이었다. SofaRun에서 압축파일 내 파일이름을 활용하는 기법으로 긴 이름을 사용해 왔기에 상대적으로 파일 정리가 힘들었다.
아무튼 한국에서 MSX 실기를 사용한다면 꼭 있어야 할 기기라는 생각이 들고, 사실 이미 많은 국내 MSX 사용자분들이 구비하고 계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