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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패미컴/SNES 게임] '에어리어 88 (エリア88)'에 대한 개인적 소감 본문
혹시 새롭게 슈퍼패미컴 게임에 입문하려는 분이 계신다면 그런 분들을 위해, 슈퍼패미컴 게임인 '에어리어 88'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 소감을 적어 본다.


유명한 만화/애니메이션 원작에 대한 게임화
'에어리어 88'은 일본의 유명한 밀리터리 만화 작품이면서 OVA 및 TVA 형식으로 애니매이션화 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지옥의 외인부대'라는 이름으로 국내 TV에서 OVA 애니메이션이 방영되어 당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개인적으로도 화려한 전투기 파이팅 씬들, 멋진 음악들, 강렬한 스토리 결말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원작의 강렬함 때문인지 캡콤(Capcom)에서도 애니메이션 기반으로 아케이드 판이나 슈퍼패미컴 판의 게임을 발매했고, 국내에서도 TV로 접할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으로 인해 이 게임에 관심이 컸다고 생각한다.
원작의 스토리에 용병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 것은 게임 스타일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 주인공이 자신의 전투 수행 결과에 따라 돈을 지급받고 그 돈으로 전투기와 무기를 구입한다는 개념이 게임 내 기체와 무기 구매라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슈퍼패미컴 버전은 아케이드 버전의 다운이식?
캡콤은 이 게임의 아케이드 버전 출시(89년) 이후 슈퍼패미컴 버전을 출시(일본판의 경우 91년)한다. CPS 기판 보다 낮은 슈퍼패미컴의 성능 때문인지 아케이드 버전을 슈퍼패미컴에 100% 이식한 것은 아니고 게임 시스템에 약간의 변형과 추가를 주었다. 카자마 신 기준으로 아케이드의 F-20 타이거샤크 뿐 아니라 원작의 초기 기체 F-8E 크루세이더를 비롯해 게임 중 다른 전투기로 변경할 수 있고, 게임 진행 중 미션 지역을 선택해 플레이 할 수도 있으며, 조종하는 기체가 연속 피격되면 HP에 관계없이 기체가 추락하게 되어 있어 아케이드 버전과 다른 판단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 점들은 슈퍼패미컴 버전이 단순히 아케이드의 다운 이식이 아니라 원작을 재구성한 것 처럼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슈퍼패미컴 버전 게임 플레이 간에 적 캐릭터 및 탄환의 움직임이 아케이드 버전에 비해 빠르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져 슈팅 게임으로서의 맛은 좀 덜하다고 느꼈다. 게임 내 오브젝트들의 움직임이 마치 프레임이 삭제된 것 같이 급격해서, 적 기체나 탄환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슈팅 게임의 묘미는 덜했다.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다는 체감은 이런 움직임들이 많아질 때 가중되었다.

추천 또는 비추천
원작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겠고, 아케이드 버전의 게임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겠으며, 슈팅 게임에서 파고 들기를 즐기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겠다. 하지만 캐주얼 한 게임이나 가벼운 슈팅 게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