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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어 게임] '베어너클 II' 소감 본문
게임기어 버전의 '베어너클 II'를 구매해서 플레이 해 보았다.
이 게임의 메가드라이브 버전이 있는데 굳이 게임기어 버전을 구매한 이유는, 플레이 해 본 거치형 콘솔 게임과의 비교를 통해 게임기어 기기에서 벨트스크롤(beat'em-up) 게임을 플레이 할 만 한지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메가드라이브 게임] '베어너클 II (Bare Knuckle II)' 중고품 구매 및 소감
메가드라이브 게임 '베어너클 II 사투로의 진혼가 (Bare Knuckle II 死闘への鎮魂歌)' 중고품을 구매했다. 'SEGA Mega Drive Classics'나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의 메가드라이브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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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제약으로 변경이 있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 게임의 외관적 분위기는 메가드라이브 게임과 비슷하다. 그래픽이나 음악 모두 메가드라이브 버전의 요소를 많이 옮기려고 애쓴 것 같다(원작과 동일하게 음악을 담당했던 '코시로 유조'의 이름이 게임 타이틀 화면에 나오는데 일부는 BGM을 조금 다르게 바꾼 것 같다). 스테이지 구성도 메가드라이브 버전의 것을 많이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기어의 화면이 더 작기 때문에 전체 화면 크기 대비 캐릭터의 크기가 게임기어 쪽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비교해 보니 오히려 메가드라이브 버전의 캐릭터 크기가 전체 화면 대비 더 커 보인다(아래 이미지들 중 윗쪽은 메가드라이브 게임, 아랫쪽은 게임기어 게임의 모습이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메가드라이브 버전에서 '맥스'가 빠진 세 명(엑셀, 블레이즈, 새미(스케이트))이다. 당연히 2명이 플레이 하려면 게임기어 기기 2대와 게임 카트리지 2개가 필요하며 기기를 서로 케이블로 연결해야 한다.
게임 내 액션의 경우 메가드라이브 버전과 약간 다르다고 느꼈다. 게임기어 하드웨어 특성 상 한 화면에 동시에 나오는 적 캐릭터의 수가 줄었는데, 대신 메가드라이브 버전과 동일한 같은 난이도 설정에서 적들의 대응 동작이 더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적 캐릭터 '시그널'의 슬라이딩 공격이 메가드라이브 버전에 비해 빈번하고 치명적이어서 성가셨다.
메가드라이브 게임에서도 사용된 플레이어 캐릭터의 여러 특수 동작들이 이 게임에도 구현되어 있는데, 거기에 캐릭터 별로 초필살기 같은 것도 추가되었다. 초필살기는 '엑셀'의 경우 불꽃을 발사하는 것(영문명 'Soul Striker')인데, 게임에 또 다른 독특함을 제공하는 것 같다. 하드웨어 제약에 따라 메가드라이브 버전보다 부족한 환경을 다른 요소 추가로 만회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였다.
종합적으로, 이 게임은 게임기어에서 나름 할 만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메가드라이브 게임과 비슷한 느낌이 들며 타격감도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간편하게 실행해서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용도로 적절해 보인다. 다만 깊게 파고 들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적의 슬라이딩 공격 같이 다소 불합리하게 보이는 요소들까지 잘 가다듬어진 상태는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