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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구매했던 게임기어 게임 '소닉 더 헤지혹 2' 분해 및 확인 본문
얼마전 글을 올린 바와 같이, 구매한 게임기어 게임 '소닉 더 헤지혹 2'의 카트리지 접촉부에 핀 같은 이상한 것이 보여 구동을 해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카트리지를 분해하여 이상한 부분을 확인해 보았다. 볼트만 풀었음에도 카트리지가 쉽게 열리는 것 부터 이상했다. 분해 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점퍼선. IC칩에서 두 군데 점퍼선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커패시터에 연결되어 있고 나머지 하나가 카트리지 접속부에 연결되어 외부에서 거슬렸던 것이다. 더구나 IC의 핀 주위에서는 지저분한 플럭스 찌꺼기도 있었다.
아마도 마운트되었던 IC를 뜯어내었다가 수작업으로 다시 붙인 것 같으며, 그러다가 17번과 21번 핀 연결부의 패턴이 끊어져 점퍼선을 연결한 것으로 보인다. IC 부품이 모조품은 아닌가 하고 의심해 봤는데 적어도 라벨에 'SEGA'라는 로고는 보였다.
인터넷 상에서 IC 넘버로 조회해 보니 '소닉 더 헤지혹 2'의 ROM IC 부품으로 확인은 된다.
중고품이라도 이런 제품을 구매한 것은 속상하다. 판매처에 항의해 봤자 자신들은 모른다고 하겠지.
작업을 한 사람이 차라리 접촉부 윗쪽에 PCB 패턴을 긁어서 선을 연결했다면 게임기어 슬롯에 꽂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을텐데 아쉽다. 접점부활제까지 써서 접촉부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상황에, 접촉부에 납이 도포되어 기판이 두꺼워지는 상황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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