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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엘리베이터 액션 리턴즈 (Elevator Action -Returns-) S-Tribute' 구매 및 소감

wehong 2025. 3. 5. 19:49

아케이드가 원작이지만 세가 새턴으로 이식되었던 액션 게임 '엘리베이터 액션 리턴즈'를, 새턴 게임들을 현대 게임 환경으로 옮겨 오는 'S-Tribute' 프로젝트를 통해 가져온 게임이다(TAITO의 아케이드 원작을 VING이 새턴 이식 작업을 했었고 이번에 City Connection이 다시 현세대 기기들로 가져온 것이다).

PS4, 닌텐도 스위치, XBox One X, Steam으로 출시되었다고 하는데 PS4 버전을 구매했다.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닌텐도 스위치 버전 구매도 고려했지만 새턴 에뮬레이션 환경(Zebra 엔진)의 성능도 가늠되지 않고 어차피 큰 화면에서 플레이 해야 할 것 같아서 PS4 버전을 선택했다. 물론 닌텐도 e숍이나 Steam 보다 가격이 저렴했다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었다.

패키지로도 출시한 다른 'S-Tribute' 시리즈 게임들이 있지만 이 게임은 어느 환경이든 다운로드 버전으로만 출시한 것 같다. 새턴의 슈팅 게임들을 작업한 'S-Tribute' 시리즈는 소장 가치 때문이라도 패키지 구매를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액션 게임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엘리베이터 액션 리턴즈'의 새턴 버전은 나름 낮지 않은 가격대에 중고가가 형성되어 있다. 그나마 좀 더 저렴하게 이 게임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PS2의 '타이토 메모리즈 상편'이었는데(이 게임을 포함한 컴필레이션 게임들에 크고 작은 버그들이 있어서 '베스트'판이나 '이너털히츠'판까지 리비전이 있다), 그것도 이제 중고품의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는 않아서 이번 출시가 직접 플레이 해 볼 좋은 기회일 수 있겠다.

 

이 게임은 메뉴에 한국어화가 되어 있어서 메뉴의 설정이나 조작법 등을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Playing Guide' 메뉴 항목에서 게임 메뉴얼과 비슷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이 내용이 한글화되어 있어 게임의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게임 설정은 이 게임 자체의 내용이 아니고 Zebra 엔진의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내용에 가깝겠지만, 일단 설정 항목의 수와 변경 범위가 예상보다 작아서 실망스러웠다.

컨티뉴 회수와 무기 유지의 유무 등을 설정할 수 있는 'Extra Options' 항목은 요긴해 보이지만, 화면 설정을 하는 'Screen Settings' 항목이 특히 내부 항목과 설정 범위가 부족해 보였다.

'Screen Size' 항목은 선택지가 'Large'와 'Normal' 두 가지 밖에 없다. 'Large'의 경우 화면을 강제로 세로 해상도(1080p)에 맞추기 때문에 픽셀이 정수배(integer-scale)로 늘어난 것 같지 않으며, 'Normal'의 경우 픽셀 매치가 된 화면인지 모르겠지만 보여지는 화면 범위의 크기가 너무 작다. 게임 중 대부분을 'Large'로 설정해서 플레이 했는데, 스캔라인 효과를 켜고도 생각보다는 보기 싫지 않았다.

설정할 수 있는 화면 이펙트는 'scanline' 효과와 'anti-aliasing' 정도인데, 둘 다 적용의 유무(on/off)만 설정할 수 있다. 에뮬레이션 방식을 사용하는 'Arcade Archives' 시리즈 게임들에서 화면 비율과 필터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던 것에 비하면 선택의 여지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

 

리와인드(Rewind)와 상태저장(Quick Save) 기능은 이 게임 제공하는 강력한 장점이 되는 것 같다.

'Rewind'는 게임 중 실수를 했을 때 손쉽게 이전 지점으로 게임의 상태를 돌리는 기능인데, 많이 사용하면 독이 되겠지만 게임 상황이 조작에 민감한 이런 게임에서 순간의 실수를 만회하는데 적잖이 도움은 된다. 물론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게임 상태의 스냅샷을 만드는 이런 기능 때문에 게임 성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Quick Save'의 경우 세이브 슬롯이 하나인 것은 아쉽지만 새턴판 원작이 중간에 진행 저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게임을 편하게 즐기는 방법이 된다. 개인적으로 새턴 버전과 별도로 이 게임을 구매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상태 저장 기능이었다.

게임 구매 전에는 예상을 못 했는데 'Extra Options'의 'Stage Select' 기능도 굉장히 유용했다. 원하는 스테이지부터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을 처음부터 플레이 하지 않아도 중후반부 스테이지들을 플레이 해 볼 수 있고, 특정 스테이지를 계속 플레이 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은 예상대로 구동되는데, 조작감은 좀 아쉬운 느낌이 든다. 새턴 원작도 컨트롤러 조작에 빠르게 반응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약간 더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호리 파이팅 커맨더 옥타 보다는 오리지널 듀얼쇼크4 컨트롤러로 더 잘 플레이 되는 것을 느꼈다.

 

게임에 사용된 Zebra 엔진은 SSF 에뮬레이터와 연관이 있다고 추측되고 있다. City Connection은 이를 통해 현재 다양한 새턴 게임들을 현대의 게임 콘솔과 PC 환경으로 출시하고 있기도 하다. 에뮬레이션 기반 게임을 좋아하지 않기는 하지만, 내부 기능을 통해 상태저장이나 스테이지 변경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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