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열혈경파 쿠니오군 외전 - 리버 시티 걸즈 (River City Girls)' 구매 및 잠깐 플레이 소감

Steam판 '리버 시티 걸즈' 게임이 할인판매하는 것을 알게되어 이번에 구매했다. 속편 '리버 시티 걸즈 2'가 출시되었음은 물로 최근 1편과 2편의 합본 패키지도 판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서야 1편인 이 게임을 플레이 해 보게 되었다. 오래된 1편을 선택한 이유는 예전에 1편을 구매하려고 잠시 고민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은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의 외전을 표방하면서 일본 게임을 흉내내지만, 영어로 된 목소리 더빙은 물론이고 캐릭터 대사 내용이나 기본 스토리 진행방식에서 미국의 냄새가 진하게 난다.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있지만 학교 스테이지의 배경은 미국 학교의 모습이며, 캐릭터들은 일본 만화에 나올 법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대화는 미국 드라마의 것을 보는 듯 하다. 개발사가 미국의 웨이포워드(Wayforward)이기 때문이겠지만, 그렇다면 오리지널 게임이 아니라 굳이 '열혈경파 쿠니오군'과 연결되는 게임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적당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나, 게임이 진행되면서 캐릭터의 능력이 풀리는 형태여서 게임의 극초반에는 액션이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드의 개념이 아직 잘 이해가 안되어 특정한 적의 강한 공격을 피하는 방법을 모르겠다. 2인 플레이가 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아 보이는데, 경험을 해 보지 못해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