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Solomon's Keep: Dreadful Retro Edition, Final Fantasy III (3D Remake) 구매

Steam에서 할인판매 중 게임 두 개를 구매했다. 'Solomon's Keep Dreadful Retro Edition'과 'Final Fantasy III (3D Remake)'가 그것들이다.

두 게임의 공통점은 스마트폰 게임으로 출시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두 게임 모두 구매해서 자주 플레이 했었으며, 아직도 아이폰에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그 게임들을 PC 버전으로 다시 구매하였는데, 좀 더 큰 화면에서 컨트롤러를 이용해 쾌적하게 플레이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1. Solomon's Keep: Dreadful Retro Edition

Solomon's Keep 게임은 예전에 사용하던 아이폰3GS나 아이폰4에서 자주 플레이 하던 게임이다. '디아블로' 게임과 비슷한 플레이 느낌을 받아서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다(애플 앱스토어에서 당시 광고 없는 컴플리트한 버전을 구매했던 것 같은데, 언젠가 광고가 있는 버전이 기본이 됐고 추가구매로 광고가 제거되는 형태로 바뀐 것 같다).

아이폰에서 플레이 할 때 아쉬웠던 것은 작은 화면과 터치를 이용한 컨트롤이었다. PC 버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Steam에서 살펴보았더니 올해 가을 'Solomon's Keep: Dreadful Retro Editio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게다가 Steam의 겨울할인 기간에 2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도 하고 있어서 이번에 구매했다.

게임이 아이폰 버전과 거의 비슷해서 익숙한 감은 있었지만, 반대로 모바일 버전의 많은 부분을 그대로 PC로 가져온 것 같아서 포팅에 큰 노력은 들이지 않은 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버튼 배치나 일부 조작은 일반 PC 게임처럼 구성했는데, 메뉴 UI 스타일이나 오브젝트의 화면 비율은 거의 그대로인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일부 UI를 큰 화면에서 보면 폰트가 지저분하게 강제 확대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설정 메뉴의 구성은 항목 이름이나 배치 구조가 이상했다. 풀스크린 모드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풀스크린 모드에서 최대해상도는 스크린샷 이미지를 통해 유추하건대 아마도 QHD(2560x1440)인 것 같다. 컨트롤러 설정도 변경할 수 있었다.

 

2. Final Fantasy III (3D Remake)

이 게임 역시 아이폰 설치해서 일부 플레이 했었던 게임이다. 다만 이 게임은 과거 미국 앱스토어 계정에서 구매했는데, 그 미국 계정 연결이 우리나라에서 잘 안될 때가 있어 불안한 마음으로 플레이 하곤 했다. 그냥 한국 앱스토어에서 다시 구매하는 것을 고려하던 차에 스마트폰 보다는 PC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마침 Steam에서 할인판매를 하여 이번에 구매했다.

게임 외관의 모습은 역시 아이폰 게임과 비슷했다. 하지만 더 큰 스크린의 PC로 플레이 하는 것에도 어색함이나 불편함이 없었다. 화면 비율도 PC에서 보기 적절했다. 오히려 이 화면 구성이 모바일 게임 디스플레이에 옮겨진다면 그쪽이 플레이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벤트 씬에서 3D 표현이 거친 감은 있지만, 그것은 또 그 나름대로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화면 크기의 아이폰에서 플레이 하는 것 보다 이쪽의 환경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폰트는 좀 더 볼드한 것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