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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기동전사 건담 우주세기

wehong 2008. 1. 6. 20:54
시드와 데스티니가 볼만해서 옛날 건담 시리즈를 봤는데 실망했다는 회사 동료의 말에 영향을 받아 이 글을 쓴다...

기동전사 건담의 우주세기 시리즈 - 그 중에서도 토미노 감독의 작품은, 기존 허황된 거대 로봇물과 달리 세밀한 설정을 차용한 차이도 있겠지만, 기존 유아 애니메이션의 권선징악적 구조와 달리 누가 선인지 누가 악인지 알기 힘든 오묘한 구조를 지닌 특성도 지닌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주인공은 아므로이므로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주인공이 속한 연방군이 선의 쪽이어야 하겠지만 그렇지도 않다. 연방군은 마치 부패한 정권처럼 권위적이고 허세를 부리며 사건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 화이트베이스가 성과를 올리는 동안 제대로 별다른 조치도 못취하다가 나중에 화이트베이스의 성과를 이용하려고만 하는 연방군의 모습은, 권위적이면서 무능한 정부가 국민에게 행하는 나쁜 모습과 너무 흡사하다.
그러면 이 답답한 연방군을 참지 못해 반란을 일으킨 지온국은 선한가하면 그렇지도 않다. 초기 바른 취지를 가지고 반란을 시도했던 사람이 있었지만 권력에 눈이 먼 사람은 이 사람에게서 권력과 생명을 빼았는다. 게다가 이 조직은 제국주의, 전체주위적이어서 개인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상위 권력자는 하위 사람을 짓밟는다. 게다가 지온군의 최고 권력자는 연방군이 아니라 자기 조직내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최후를 맞는다(기동전사 건담, 기동전사 ZZ 건담).
기동전사 Z 건담에서 티탄즈는 승리에 도취에서 변질한 조직의 모습을 나타내었고, 네오지온은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이쪽 저쪽에 붙어 실리만을 취하는 조직의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래서 기동전사 건담의 우주세기 시리즈를 보면, 다수 인간의 복잡한 관계도 시선을 끌지만 그 인간이 몸 담고 있는 조직의 특성도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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