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Blog

MSI Wind NB U100 6B? 본문

Gear

MSI Wind NB U100 6B?

wehong 2008. 9. 6. 09:58

정신을 차리고 보니 결재가 되어있거나 손에 물건이 쥐어져 있더라는 우스게 소리가 있다. 부끄럽게도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사실 작은 노트북이 촌각을 다툴만큼 급하게 필요하지는 않았다. 단지 Sony VAIO C1을 나름 요긴하게 썼지만 이전의 포스팅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고장이 난 상태고, 이를 대체할 유력한 구입 후보로 생각하던 이 녀석이 물건이 잘 없다고 했다가 새로 물건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이다. (하지만 구입은 9월 9일 대량으로 들어오는 물건이 아니라 소규모로 유통되던 것을 받았다)


Intel의 Atom 프로세서를 쓰는 일명 NetBook으로 놀라운 성능이나 편리성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VAIO C1 노트북을 대신할 만 할 것으로 봤다. C1과 비교하면, 가격은 구입 시차를 고려하지 않아도 엄청난 차이가 나며, 성능도 제품 제작 시기의 차이로 인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역시 제품의 마무리나 디자인 등에서 저렴한 제품임을 보여준다.

불만도 많다.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터치패드. 초도 물량에서는 Synaptics사의 것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의 것은 Sentelic사의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sliding을 통한 scrolling이 되지 않으며 감도가 좋지 않다. 게다가 MSI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Synaptic이나 Sentelic 드라이버가 터치패드의 '두드리기'(영문 'tap-to-click') 기능을 끄는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가장 불만이 '두드리기' 기능이다. 패드를 짧게 터치하는 것을 마우스 클릭으로 인식하는 기능인데,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는 동안 잘못 인식하여 클릭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제조사 Sentelic의 최근 드라이버가 이 기능을 끄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황당한 것은 Sentelic사 홈페이지의 드라이버는 자신의 터치패드를 구입하여 장착하는 노트북 제조사에게만 드라이버를 제공하도록, 드라이버 다운로드 요청시 패스워드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노트북 전체에 대한 교환을 요구할지 심각히 고민 중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