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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게임] Metal Gear Solid 2: Substance

wehong 2009. 8. 19. 00:46



엔딩을 봤다. (비록 빠른 클리어를 위한 'very easy'의 난이도였지만...^^)
이로써 Metal Gear Solid(이하 MGS) 시리즈는 1, 2, 3편을 다 클리어 했다.
얼마전 포스팅 했듯이 중고 게임을 구입했고
먼지가 쌓여 있던 구형 PS2는 세월의 무게를 잊고 잘 돌아가 줬다.
4편은 현재 PS3 콘솔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플레이 하지 않았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MGS는 연대 순으로 MGS3 -> MGS1 -> MGS2로 엔딩을 보게 되었는데
PS1 플랫폼 기반의 MGS1을 최근에 플레이하고 MGS2를 플레이해서인지
그래픽이나 조작성의 현격한 발전이 느껴졌다.
오리지날 MGS1에서 안되던 1인칭 사격이 되서 엄청 편했지만
MGS3 substance의 시점 변경 같은 기능이 없어
플레이 시에 불편함이 있었다.

tanker편과 plant편으로 나뉘어진 스토리에서
(많은 게이머들이 낚였다고들 하듯이) 주인공이 바뀌는데
솔리드 스네이크 대신 라이덴을 플레이하는 거부감은 개인적으로 없었다.
다만 너무 칭얼대는 라이덴의 대사와
저장시 긴박한 순간에도 가끔 뜬금없이 나오는 라이덴과 로즈의 연애 이야기는 좀 거슬렸다.

폭탄 찾기, 표적 맞추기, 스나이핑으로 엄호하기 같은 독특한 방식이 신선했고
'빅쉘' 같은 플레이 공간도 잠입 액션 배경으로 나쁘지 않았다.
플레이 공간에서는 상당한 자유도를 보여주는 대신
공간마다 구분이 있고 드나들 때 마다 로딩으로 인한 딜레이가 있다.

스토리가 단순하지 않을 것이라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겠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도록 짜여진 스토리는 어색해진면이 있었다.
1편 마지막에서 깜짝 반전을 주기 위해 대통령으로 설정된 악역 솔리더스는
2편에서 (그가 전직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라이덴, 솔리드가
첫 대면에서 그의 존재를 알아보지 못한다.

스토리가 영화 '매트릭스'에에 영향을 많은 받았을 것 같다.
엔딩에서 번화한 뉴욕 한 가운데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주인공의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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