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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 mini에서 Wi-Fi와 USB 3.0 충돌 문제 경험 리포트 본문
시작하기 전에
본 내용은 이 글을 쓰는 시점('16.3.29)에 개인적으로 조사해 본 내용으로,
이 후에 새로운 사실로 갱신되거나 혹은 현재 개인적으로 잘못 알고 있을 수 있음.
사건의 경위
미루고 있던 일 중 하나인 Macbook Air의 OS X 업그레이드(Yosemite에서 El Capitan으로)를, 일요일 저녁에 시도했다.
그러다가 그동안 찾고 있던 파일(예전 버전의 PyCharm CE 실행파일)이 Macbook Air에 있길래, 이 파일을 Mac mini로 옮겨야겠다 싶었다.
Mac 간에 자료를 옮기는 편한 방법이 무엇일까? OS X과 iOS 기기 사용자들에게는 Air Drop이 있다.
두 Mac 기기 간에 Air Drop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두 기기 모두 Wi-Fi를 켜야 한다.
그런데 평소에 Mac mini를 유무선공유기와 가깝게 두고 있기 때문에 굳이 무선으로 연결할 필요를 못 느껴 Mac mini와 공유기를 유선으로 연결해서 쓰고 있었다.
그래서 Air Drop을 위해 오랜만에 Mac mini의 Wi-Fi를 키고 공유기와 연결을 시도했다.
Mac mini가 검색해 낸 SSID 개수가 Macbook Air 보다 적은 것 부터 살짝 이상했지만, 일단 공유기의 SSID가 보였기에 선택하고 연결을 시도했다.
그런데... 계속 연결이 되지 않았고, Mac 기기를 무선연결 환경에 가까이 가져가든지 진단을 수행하라는 메시지만 계속 나왔다.
그 후로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를 해 봤다.
유선랜 커넥터를 분리도 해보고, 기존 Wi-Fi 설정을 초기화도 해보고, Wi-Fi 인터페이스를 지웠다가 새로 추가하기도 해 봤으며, 다른 공유기 연결 확인을 위해 아이폰 핫스팟 연결도 시도해 보고, SMC/PRAM 재설정 등도 했는데 어떤 방법으로도 연결이 안되었다.
결국 일요일 저녁에는 Air Drop 이전의 맥 연결 방식으로 파일은 교환하고 찝찝한 마음으로 취침했다.
Mac mini의 Airport Extreme이나 Wi-Fi 안테나가 문제가 있을 것 같아 보여서, 이걸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궁리했었다.
(이전 Mac mini에서 모듈을 추출해서 교체할까, 무선 Wi-Fi USB dongle을 사서 붙일까 까지 생각했었다. Wi-Fi 연결을 많이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그리고 월요일 퇴근 후, Mac mini 하단을 열어 Airport Extreme이나 안테나 쪽을 한번 보려고 연결된 케이블들을 분리를 하려고 했다.
USB 포트에 연결된 선들을 하나씩 빼려고 하는데, 얼마전에 Lifecam HD-3000을 구입해서 새로 연결했다는 생각이 퍼뜩들어 혹시나 하고 그 기기를 분리하고 Wi-Fi 연결을 시도해 보았다.
여전이 연결이 안되었다.
여기서 그만 두었으면 아마 Mac mini를 뜯었을텐데, 그 때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옆에 연결된 USB 허브 케이블을 뽑고 Wi-Fi 연결을 해 보았다.
헉... SSID 목록도 많이 잡히고 공유기와 연결도 되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USB 허브는 전원하고 연결도 안되어 있고 그냥 붙어 있을 뿐인데..."
아무튼 문제를 그런 식으로 해결하고 나니, USB 허브가 문제 있다고 결론을 냈고 다른 USB 허브 제품을 물색해 보았다.
마침 유명 Mac 관련 블로그인 Back to the Mac(http://macnews.tistory.com)에서 USB 허브 추천 내용이 보여 그와 유사한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댓글에 Wi-fi와 충돌문제 경험을 얘기하시는 분의 글이 있었다.
그 때, 뭔가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다. 나만 겪은 특별한 상황이 아닐 가능성이 농후해 보였다.
그 후 관련 내용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유선 USB 3.0 인터페이스가 왜 무선 노이즈를?
원인은 USB 3.0 인터페이스에 외장 하드디스크 등을 연결하여 고속 데이터 전송을 하게 되면 2.4GHz 대역에 간섭 노이즈를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은,
1. Wi-Fi 속도 저하
2. Bluetooth 불안정
3. 무선 키보드/마우스 동작 불량
등 이다.
너무나 혼잡한 2.4GHz 대역
1, 2, 3번 내용의 공통점은 해당 기기들이 무선 주파수 대역 중 2.4GHz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USB 3.0 노이즈는 side effect이지만, 많은 무선 디바이스들이 2.4 GHz 대역을 사용한다.
주파수 대역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허가된 2.4GHz 대역에 각종 무선 장비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근거리에서 이러한 무선 장비들을 많이 쓰면 상호 간섭을 일으켜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
당장 사람들이 몰려 있는 사무실이나 주택가에 2.4GHz 무선공유기를 켜고 채널검색을 해 보면 이미 사용되고 있는 채널이 많이 잡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처 방안
황당한 사실 하나는 USB 3.0 규격을 만든 Intel도 USB 3.0의 이러한 현상을 인지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보완하여 USB 3.1 규격을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민감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 사용자는 이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Mac mini 2012년 모델의 USB 인터페이스를 3.1로 업그레이드 할 방법은 없는 상황.
다른 일반적인 방법도 찾아 보았다.
1. 쉴딩된 USB 케이블
케이블을 통해 고속 데이터 전송이 될 때 발생하는 노이즈를 차폐하겠다는 것인데, USB 컨트롤러 부분 등의노이즈는 못 막아 줄 것 같다. 게다가 케이블이 비싸다.
2. 무선 키보드/마우스 경우 리시버를 뽑아서 가깝게 배치
무선 키보드/마우스가 영향을 받아 동작이 끊기거나 한다면, PC 쪽에 꽂는 리시버를 USB 연장선들을 통해 최대한 키보드/마우스 쪽으로 뽑는 방법이 있다.
3. 높은 버전의 Bluetooth 규격 사용
4.1 버전의 경우 LTE와 간섭을 최소화 한다고 한다.
3. Mac mini Bluetooth의 경우 모듈 쉴딩 킷 사용
OWC에서 제품까지 판매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Mac mini를 뜯어야 되기 때문에 귀찮거나 위험할 수도 있다.
이 정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