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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카트 DS' 중고품을 구매했다. 참 이상한 것이, 과거에는 어딜 가나 보여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닌텐도 DS 정식발매 게임들 중 일부를 이제는 찾게 된다는 것이다. '슈퍼마리오 64 DS'도 그렇지만 이 게임도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볼 수 있어서 귀하게 될 것이라 생각을 거의 못했고, 그래서 저렴할 때 새 제품이나 깨끗한 중고품을 구매할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다. 닌텐도 DS용 정식발매 게임 중 메이저 급들은 이제 카트리지 만으로도 가격이 꽤 높아 동일 시리즈의 3DS 게임보다 훨씬 비싸기도 하며 많은 경우 중고로 판매하는 곳을 찾기도 힘들어졌다.

닌텐도 3DS 기기의 생산과 판매가 공식적으로 중단된 시점이지만, 남아있는 닌텐도 3DS 게임 패키지 판매는 자주 내 예상을 빗나간다. 어떤 패키지는 물량이 남아 있을 법 한데도 판매되는 곳을 찾기 어렵기도 하고, 어떤 패키지는 대형 마트에서 인터넷 최저가 보다 더 싸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으며, 또 어떤 패키지는 없던 신품 물량이 갑자기 나오기도 한다.닌텐도 3DS 기기에 늦게 발을 들여 이것 저것 플레이 해 보던 중, 플레이 해 보고 싶지만 신품 물량이 없어 아쉽던 패키지 중 하나인 '마리오카트 7'의 신품 패키지가 갑자기 정가에(할인되어 판매되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판매되어 급하게 구입해 보았다. 혹자는 닌텐도 스위치용 '마리오카트 8 디럭스'가 이미 발매된 시점에 이 게임이 이제 무슨 의미가 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