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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 3:1 선택기 (셀렉터) 본문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에는 DVI포트, HDMI포트, D-SUB포트를 각각 하나씩만 지원한다.
새로 구입한 그래픽카드를 모니터에 남아있는 D-SUB 포트에 RGB로 연결하니 아날로그 변환으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어 보였다.
이걸 아날로그가 아닌DVI나 HDMI 같이 디지털로 출력하려고 하니 DisplayPort 또는 HDMI 연결의 셀렉터를 고려하게 되었고, 그 중에 제품 종류가 많은 HDMI 셀렉터를 구매했다.
HDMI 셀렉터는 어느 제품이 유명한지 몰라서 몇 가지 제품을 고려한 끝에, 3:1 변환에 4K@60Hz를 지원한다고 업체에서 주장하는 HDMI 2.0 지원 제품 중 저렴한 것을 골랐다.
(업데이트: 제품 카탈로그를 자세히 살펴보면, 4K@60Hz는 12bit 컬러시에 지원한다고 적혀있다. 보통 최소 24bit 컬러를 사용함을 생각해보면 소비자 기만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24bit 컬러에서 4K 해상도는 30Hz를 지원한다고 한다.)
이 제품에 FHD 모니터와 맥미니, PC, PS4를 연결했는데 4K가 아닌 FHD여서 그런지 일단 동작은 잘 되었다.
하지만 몇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있기는 했다.
첫째 문제는 눈을 아프게 하는 고휘도의 동작상태 LED. 결국 검정색 테이프를 붙일 수 밖에 없었다(사진은 테이프를 붙인 모습).
둘째 문제는 디지털 변환임에도 불구하고 색상이 썩 깔끔하게 나오지 않는 점인데, 이 기기의 변환 성능은 잘 모르겠고 일단 맥에서 색상 프로파일을 원래 모니터 프로파일로 수동으로 변경하여 어색함을 줄이고 있는 상태다.
셋째 문제는 맥에서 HDMI를 물리니 음성까지 넘기는데 이 셀렉터는 음성 출력 기능이 없다는 점. 역시 맥의 설정에서 수동으로 사운드 출력을 바꾸었다.
넷째 문제는 블루투스 기기들이 간섭 받고 있다는 느낌이 살짝 든다는 것이다. PC의 마우스와 맥의 터치패드 움직임이 갑자기 덜 부드러워 졌는다는 느낌이 드는데, 검색해 보아도 HDMI 신호와 블루투스 신호와의 간섭 사례는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생각인가 보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