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Angry Men (1957)

이 영화를 알게된 이유는, 유투브 장삐주님의 '[병맛더빙] 설문조사'라는 링크를 보고 원작이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였다.

1957년 작으로 매우 오래된 영화인데, Wikipedia 설명에 따르면 TV단막극에서 연극으로 옮겨졌다가 다시 영화화 된 것 같다.

오래된 영화인 만큼 스토리가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거나 흥미진진하거나 하지는 않다.

사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이나 재판을 준비한 검사/변호인이 따졌어야 할 증거의 사실 여부를 배심원들이 고민한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가 흥미로운 이유는, 12명 배심원 인물 하나 하나에 독특한 개성이 부여되어 있다는 점과 마치 연극을 보는 듯 하게 긴 롱테이크에서 이 인물들의 자연스럽게 연기한다는 점이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상깊은 것이라고 보는 점은, 토론을 하면서 서로 감정을 상하게는 하지만 될 수 있는 한 이성적인 말과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