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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어메이즈핏 빕 (Xiaomi Amazfit Bip) 구매 본문
샤오미의 어메이즈핏 빕을 구매했다. 기존에 구매해서 종종 사용하던 페블 타임 스틸(Pebble Time Steel)의 지원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유사한 대체품을 찾다가 이 기기를 발견했다.
화면으로 E-Ink를 사용했다는 점과 베터리 사용시간이 유사 기기들에 비해 길다는 점은 두 기기가 비슷하다. 심지어 액정 주변의 베젤 공간이 많다는 단점 마저도 닳았다. 이 기기가 페블 기기 보다 좋은 점으로는, 후면에 심박센서가 후면에 달렸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페블보다 2배가 넘는다고 평가되며, 언뜻 애플워치와 비슷하게 보이는 곡면 외관 정도를 들 수 있다.
물론, 몇 가지 단점들도 보인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모양도 고급스럽지 않아 보이지만 사용자 조작 구조가 직관적이지 않다. 물리 버튼은 옆 면에 크라운 처럼 생긴 버튼 뿐이고 대부분은 화면 스와이프 제시처로 수행되는데, 스와이프 할 수 있는 방향 표시가 없어서 어떻게 조작해야 할 지 알기 어려우며, 현재 메뉴에서 어느 단계인지 자연스럽게 인지하기 어렵다. 설정 메뉴 안으로 들어가면 텍스트 몇 줄로된 메뉴 선택지들이 나오는데 작은 화면에 손으로 어떻게 작은 글씨들을 선택해야 할 지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 이전에 터치 또는 스와이프 제스처를 통한 조작이 손목 시계에 적합한 인터페이스인지 의문이 든다. 생활 속에서 시계에 손이 닿기 쉽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터치가 되어 메시지를 지울지 물어보는 경고문이나 방해금지 모드를 켤 지 물어보는 선택창이 나오면, 자기도 모르게 뭔가 조작되어 버릴까봐 신경이 쓰인다.
24시간 포맷이 기본으로 12시간 포맷으로 변환할 수 없다는 점도 시계로서의 스마트워치 기본기에 충실하지 못한 느낌을 준다. 워치페이스 형식에는 AM/PM을 표시해 줄 수 있는 기능이 마련되어 있는데, 앱이나 문자의 메시지 수신시간은 24시간 포맷으로 표시되며 바꿀 수 없다고 한다.
착용감은 나쁘지 않다. 우레탄 재질의 시계줄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페블이 22mm 시계줄을 사용하는데 비해 이 기기는 20mm 시계줄을 사용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시계줄 폭이 좁다는 느낌이었다.
사용자들이 만들어서 공유되는 워치페이스들은 많은데, 페블 처럼 잘 분류되어 정리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페블과 같은 앱 개념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공개된 워치페이스들은 이미지 파일과 이를 조합하는 스크립트(JSON)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