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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지오포켓 컬러 구매팁

wehong 2019. 1. 13. 17:42

혹시 요즘 네오지오포켓 컬러를 구매하고 싶은 구매예정자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법 한 팁을 소개하겠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얻은 경험적 지식이라고 생각하며(^^;), 이 야야기는 별도의 에피소드로 다룰 예정이다. (* 업데이트: 별도의 에피소드는 여기에 작성되었다)


< 네오지오포켓 컬러 (이미지 출처: Wikipedia) >



1. 구입할 수 있는 곳


2019년 1월 현재 이 콘솔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크게 네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국내 레트로 판매점

국내에 레트로게임의 콘솔과 게임타이틀을 취급하는 판매점이 몇 곳 생겼지만, 네오지오포켓을 다루는 곳은 두 곳 정도로 파악된다. 1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듯 하다. 최상의 퀄리티라고는 할 수 없지만 평균 이상은 한다고 생각한다.


(2) 국내 개인 거래

네오동 등의 국내 유명 카페 커뮤니티 중고거래나 중고장터를 이용해서 구입할 수 있으며, 중고나라 같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도 종종 판매글이 올라온다. 최상 퀄리티 제품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며 가격 대비 얻는 퀄리티가 가장 준수하다고 생각한다.


(3) eBay 중고거래

SNK의 본고장 일본의 옥션보다도 물건이 많아, 가장 많은 물량이 소개되는 곳으로 보인다. 다양한 물건들이 소개되는만큼 그 기기들의 퀄리티도 제각각이고 가격도 다양하다. '신품'이라고(new)라고 소개되는 것들도 나오는데, 실링(sealing)된 것은 거의 없고 대부분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신품이라는 주장을 믿어야 할 지 의문이기도 하다.

eBay의 특성상 경매형식으로 비딩(bid)해서 낙찰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바로 구매(Buy it now)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경험상 경매 방식을 통해 구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경매 마감 직전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는데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시간에 종료되는 경우도 많다).

셀러(seller)의 제품설명에 얼마나 신뢰를 가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있다. 요즘 셀러들은 반품(return)을 받지 않겠다고 명시하는 경우도 많고, 제품의 사진만 올리고 의도적으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구매자에게 사진보고 판단하라고 하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


(4) 해외판매사이트

네오지오포켓의 신품이나 중고품을 판매하고 있는 해외 사이트들이 있다. 라쿠텐, 일본 아마존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본 아마존의 경우 법적인 책임 때문인지 몰라도, 셀러들이 나름 제품의 상태를 자세히 적어 놓는다. 하지만 판매 게시물에 사진 등의 참고 자료가 별로 없는 편이기도 하다.



2.  제품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


(1) 제품의 종류

네오지오포켓은 흑백 표시만 가능한 '네오지오포켓'과 컬러 표시가 가능한 '네오지오포켓 컬러'로 나눌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흑백 표시만 되는 '네오지오포켓'을 구매할 이유가 전혀 없기에 컬러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문제는 일부 판매자들이 네오지오포켓 흑백 버전과 컬러 버전을 구분하지 못하고 흑백 버전을 컬러 처럼 판매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면 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피해자 중 한 명이다). 액정화면 테두리에 'Color'라는 표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 네오지오포켓 흑백 버전 (이미지 출처: OLD-COMPUTER.COM ) >


'네오지오포켓 컬러'에는 초기형과 일본에서만 발해만 '뉴 네오지오포켓 컬러'로 나뉘어 진다. 구분하는 방법은 3가지 정도이다.

- 전원 버튼의 위치: 뉴 네오지오포켓 컬러가 상단에 더 붙어 있다.

- 액정 우상단의 'Color' 글자의 폰트: 뉴 네오지오포켓의 'Color' 글자는 필기체이다.

- 후면 배터리 커버: 뉴 네오지오포켓 컬러의 AA 배터리 커버 덮개를 여는 손잡이는 하단이 아닌 오른편에 있고 보조배터리(CR2032) 커버는 동전 등으로 여는 구조가 아니라 손으로 힘을 주어 여는 형태이다.

뉴 네오지오포켓 컬러가 초기형보다 더 낫다고 평가되는 점은 크기 정도이다. 액정의 밝기나 배터리 지속시간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반드시 뉴 네오지오포켓 컬러를 고집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색상도 다양한데, eBay를 조사해 보면 대체로 투명한 색상의 기기가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다.


< Love Without Anger 사이트(http://lovewithoutanger.blogspot.com)에 있는 세 가지 타입의 비교 (이미지 출처: http://lovewithoutanger.blogspot.com/2015/06/neo-geo-pocket-comparison-b-color-new.html) >


(2) 점검 요소

네오지오포켓 컬러 기기가 취약한 점들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 액정 화면: 플라스틱 커버이기 때문에 중고품 중에 액정 화면에 스크래치가 있는 제품이 많다. 민감한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 배터리 접촉 스프링: 오래된 중고품 중 배터리 누액으로 부식되거나 녹슨 제품들이 종종 있다. 서킷보드에 누액이 스며 들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카트리지 삽입구 금속: 의외로 카드리지가 꽂히는 곳의 금속 부분이 녹슬어 있는 중고품이 많다. 많은 중고품 셀러가 이 부분의 사진을 게시하지 않기도 한다.

- 수은전지(CR2032) 삽입구 덮개 스크래치: 초기형의 경우 동전으로 열개되어 있는데, 플라스틱의 강도가 약해 대부분 상처가 있다. 외관에 신경 쓰인다면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 건전지 및 수은전지 삽입구 덮개: 기기 자체의 상태가 좋다고 하면서 배터리 커버가 없다고 하는 셀러들이 종종 있다.

- 방향키: 초기 모델 중 방향키에 금이 가 있거나 부서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3. 개인적인 느낌과 팁


-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고품은 조금 비싼 편이다.

- 국내 중고거래로 올라오는 제품은 저렴한 편이지만, 기기 자체만 판매하는 경우가 드물다. 카트리지 등과 묶어 10만원 선에 내놓는 물품들이 많다.

- eBay에서는 꾸준히 새로운 물건이 올라오는 편이지만 좋은 퀄리티가 드물다. eBay에 새상품이라는 주장을 100% 믿어서는 안될 것 같다. 배송비 포함 $200 넘는 물건의 경우 부가세를 신경써야 한다.

- 일본 셀러들의 서비스가 예전과 같지 않은 것 같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구입한 것들은, 이전 사용자들이 조심해서 사용하고 셀러들이 잘 관리해서 상태가 좋았는데.

- 경험상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나 일본의 중고품이 그 외(특히 서구권)의 중고품보다 상태가 더 나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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